미국 정부의 제재로 궁지에 몰린 중국 화웨이가 거금을 투자해 상하이에 신규 R&D 기지를 세우고 차세대 사물인터넷(IoT)과 무선인터넷 핵심 기술을 개발한다. 자체 시스템과 부품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R&D를 강화하는 차원이다.
5일 중국 언론 펑파이신원에 따르면 화웨이는 상하이시 칭푸구에 100억 위안(약 1조 7152억 원)을 투자해 '칭푸 R&D 센터'를 건설키로 했다.
화웨이에 따르면 이 센터는 화웨이의 중점 연구개발 기지가 될 전망이다. 주로 단말기 칩, 무선네트워크, 사물인터넷 영역 기술 연구개발에 주력한다.
신규 센터에는 약 3만~4만 명의 IT 분야 연구개발 인재를 유치한다. 인력 배양도 하게 된다. 칩과 사물인터넷 영역 고급 인재를 집결시킨다.
화웨이는 앞서 인재 계획을 밝히면서 고급 인재의 연봉을 100만 위안(약 1억 7152만 원)으로 높이면서 기술인재에 중점을 두겠다는 기조를 발표했다.
화웨이는 건물의 건축에도 심혈을 기울여 현대적인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내외관 디자인은 물론 예술적인 건축 기법을 가미한다.
이같은 R&D 설비 투자는 최근 미국과의 무역 마찰로 배가된 화웨이의 자체 기술 개발 필요성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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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자체 훙멍 OS를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단일 OS로 키울 계획이다. 화웨이는 오는 9일 개발자대회에서 훙멍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화웨이의 IoT 플랫폼인 하이링크(HiLink)는 이미 1억8천 만대의 기기에 장착돼 3억 대의 설비를 연결하고 있다. 협력사만 200개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