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일본차 브랜드 국내 등록대수가 하락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명단에 빼는 무역규제를 실시하면서 생긴 불매운동 영향으로 분석된다.
5일 한국수입차협회가 발표한 7월 수입 승용차 등록대수 현황에 따르면, 7월 일본차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2% 하락한 2천674대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13.7%로 전년 동월 대비 2.0% 하락했다.
렉서스 브랜드 7월 등록대수는 전월보다 24.6% 하락한 982대, 토요타 등록대수는 37.5% 하락한 865대, 혼다 등록대수는 41.6% 하락한 468대, 닛산은 19.7% 하락한 228대, 인피니티는 25.1% 하락한 131대를 기록했다.
렉서스 주력 판매 세단인 ES300h는 657대가 등록돼 베스트셀링카 명단 3위에 올랐지만, 1위엔 벤츠 E300(1천295대)보다는 약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3천71대(67.2%), 2000cc~3000cc 미만 5천283대(27.2%), 3000cc~4000cc 미만 829대(4.3%), 4000cc 이상 172대(0.9%), 기타(전기차) 98대(0.5%)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5천109대(77.7%), 일본 2천674대(13.7%), 미국 1천670대(8.6%)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782대(55.4%), 디젤 6천146대(31.6%), 하이브리드 2천427대(12.5%), 전기 98대(0.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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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유형별로는 1만9천453대 중 개인구매가 1만1천894대로 61.1%, 법인구매가 7천559대로 38.9% 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3천689대(31.0%), 서울 2천880대(24.2%), 부산 703대(5.9%)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천245대(29.7%), 부산 1천565대(20.7%), 대구 1,266대(16.7%) 순으로 집계됐다.
윤대성 한국수입차협회 부회장은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및 신차효과가 있었으나 본격적인 휴가철 진입과 일부 브랜드의 감소세가 있어 전월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