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페이스북의 과거 기업 인수 거래 내역을 조사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FTC 조사관들은 페이스북이 지난 수년간 사들인 기업의 설립자들과 접촉을 시도 중이다.
FTC의 이 같은 시도는 페이스북의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 여부에 대한 조사의 일환이다. 실제로 실리콘밸리의 독점금지 옹호자들은 페이스북에 대한 조사를 오랫동안 요구해왔다.
WSJ는 불특정 관계자를 인용해 페이스북이 자사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잠재적 경쟁상대를 없애기 위해 기업들을 인수해 왔는지 여부에 대해 FTC가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직까지 FTC가 어느 기업에 접근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지난 몇 년 간 비슷한 분야의 신생기업들을 지속적으로 인수해왔다. 왓츠앱과 인스타그램 역시 페이스북에 인수되기 전에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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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C는 지난 6월 페이스북에 대한 반독점 수사를 개시했다. 페이스북 역시 지난달 말 2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FTC가 자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법무부는 페이스북 이외에도 애플, 구글, 아마존 등 거대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독점 금지 조사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