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7월 국내 점유율 하락..수출규제 영향

토요타 7월 등록대수, 전년 동월 대비 31.8% 급감

카테크입력 :2019/08/02 16:54    수정: 2019/08/02 16:55

토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 국내서 판매중인 일본차 브랜드 7월 시장 점유율이 전월 대비 6.4% 하락한 13.6%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를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는 일본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 움직임에 반발하는 국내 소비자 여론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국내 자동차 분석기관 카이즈유가 2일 발표한 7월 자동차 등록대수 현황에 따르면, 렉서스는 전월 대비 24.6% 감소한 982대(전년 동월 대비 32.5% 증가), 토요타는 전월 대비 37.4% 감소한 869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타의 7월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31.8% 감소한 기록이다.

토요타 라브4 (사진=지디넷코리아)
닛산 6세대 알티마 (사진=한국닛산)

닛산은 전년 동월 대비 35.0% 감소한 228대가 등록됐고, 인피니티는 지난해보다 19.6% 감소한 131대가 등록됐다. 닛산 등록대수는 전월 대비 19.7% 하락했으며, 인피니티는 25.1% 하락한 131대를 기록했다.

혼다도 상황이 마찬가지다. 혼다의 7월 등록대수는 469대로 전월 대비 41.4% 하락했다. 또 전년 동월 대비 33.4% 감소한 수치다.

국내 일본차 브랜드 업체 관계자는 일본의 무역규제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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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은 “일본의 무역규제에 대한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서 답변하기 곤란한 상황”이라며 “이번 이슈에 대한 한국닛산의 영향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내부 확인 중이며 고객의 안전과 서비스, 만족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혼다코리아도 이번 상황에 대해서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혼다코리아 관계자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