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가 31일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 2천833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당초 전망한 2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평균치)인 매출 2천905억원, 영업이익 183억원을 하회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 영업이익은 62% 줄었고,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0% 감소했다.
서울반도체 측은 2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은 2019년 1분기에 제시한 2천800억원과 3천억원 사이의 매출 가이던스를 충족했다”며 “업계 경쟁사들의 매출이 2분기에도 1분기에 이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감소가 예상되는 것과는 상대적으로 견고한 성과다. 이는 자동차 조명의 매출이 꾸준히 발생하고, 모바일,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차별화된 신기술 적용 확대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TV 제품 등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하며 차별화된 제품의 비중 상승을 견인했다. 매출 총이익률이 지난 1분기 22.8%를 기록한 이후 2분기에 24.5%를 기록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고객 거점 다변화 및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공장 설비를 해외로 이동 과정에서 발생한 생산 중단과 비용 증가, IFRS 국제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1분기 대비 총 130억원의 대손상각비 등을 추가 반영한 것에 기인하며, 이를 제외 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및 지난 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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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는 3분기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 2천800억원에서 3천억원 사이를 제시했다.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국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을 제시한 것이다.
유승민 서울반도체 IT영업본부 부사장은 “최근 고객사로부터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양산 승인을 얻는데 성공해 하반기에는 우리가 오랫동안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의 집약체인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서울반도체가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공략해 디스플레이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