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총 8천30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31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8천300만대, 태블릿 판매량은 500만대를 기록했다"며 "3분기에는 휴대폰과 태블릿 모두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휴대폰·태블릿의 평균판매가격(ASP)은 210달러 수준이고, 3분기 ASP는 전분기 대비 상승할 것"이라며 "휴대폰 내 스마트폰 비중은 90% 초반대로 3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삼성전자 휴대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7천800만대)과 비교하면 500만대 증가했다. 전 분기 휴대폰 판매량(7천800만대)보다도 늘었다. 2분기 태블릿 판매량은 전년 동기,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이다.
이 기간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10의 판매량은 5~6월 둔화되기 시작하면서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중저가 갤럭시A 시리즈의 판매 호조가 두드러지면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다만 중저가 중심의 판매량 확대로 수익 개선폭은 제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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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은 2분기에 매출 25조8천600억원, 영업이익 1조5천6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조6천700억원) 대비 1조원 가량 감소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하반기에는 스마트폰 시장의 정체 속에 삼성전자의 신제품이 대거 출시된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10과 폴드를 포함해 전략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중저가 신모델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