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스마트폰 만든다

스마티산과 공동 작업…틱톡과 시너지 낼 수 있을까

홈&모바일입력 :2019/07/30 13:31    수정: 2019/07/30 13:37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틱톡으로 유명한 중국 소셜 미디어업체 바이트댄스가 스마트폰 개발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바이트댄스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스마티산과 손잡고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고 엔가젯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트댄스는 이날 “스마티산과 거래를 하기 전부터 개발 계획에 스마트폰이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또 “스마트폰은 스마티산 옛 고객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종전 계획을 계속 추진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틱톡 자료 사진.

바이트댄스는 올초 스마티산으로부터 일부 특허권을 매입했다. 이 거래 당시 스마티산 직원 몇 명도 바이트댄스로 자리를 옮겼다.

미국 IT매체 더버지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해주면서 “바이트댄스가 다른 제품 영역으로 확대를 고려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면서 “이미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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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자체 스마트폰을 개발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핵심 서비스인 틱톡과 함께 자사 스마트폰에 사전 탑재할 경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전망에도 불구하고 더버지는 서비스 기반 회사가 하드웨어 쪽 확장을 시도해 성공한 사례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 아마존 같은 내로라하는 업체들도 스마트폰 자체 제작 시도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는 것이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