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그룹이 직접 렌털 사업에 진출했다. 이전까지는 기존 렌털업체와 협업을 통해 이른바 ‘간접 렌털’ 방식을 통해 렌털 시장에 진출한 상태였다.
26일 대유위니아그룹에 따르면 그룹 계열사인 위니아SLS는 최근 '위니아딤채 렌털케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위니아SLS는 최근 합병한 대유위니아서비스와 대우전자서비스의 통합법인 사명이다.
위니아딤채 렌털케어에서 처음 선보이는 제품은 위니아 자연가습 공기청정기다. 위니아SLS는 위니아 자연가습 공기청정기의 외관 청소, 먼지 센서 청소, 동작 및 성능 점검, 필터 교환 및 청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위니아딤채가 보유한 제품군 가운데 전문 인력의 관리가 필요한 제품을 고른 것으로 풀이된다. 가전 렌털 사업은 꾸준한 관리가 핵심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웅진코웨이의 ‘코디’, SK매직의 MC(매직케어), 청호나이스 ‘플래너’, 교원웰스 ‘웰스매니저’, LG전자 ‘케어솔루션’ 등 전문인력이 공기청정기 관리를 도맡아 준다. 단, 위니아딤채 렌털케어의 경우 인력 조직을 어떻게 운영할지는 밝히지 않은 상태다.
렌털 업계 한 관계자는 “공기청정기를 일시불로 판매하는 것과 렌털로 판매하는 것은 다르다”며 “업체 입장에서는 고객 계정이 생기는 셈으로 추가적인 제품 영업 진행이 수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유위니아그룹은 수익 개선 측면에서 이와 같은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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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업체 관계자는 “주로 중저가 라인업으로 포지셔닝했던 위니아딤채는 렌털 시장에서 애매한 위치”라며 “일시불의 경우에선 박리다매가 가능한데 렌털은 제품 가격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상의 비용이 비싸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지난해 KT경제경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렌털 시장 규모는 2006년 3조원에서 2016년 25조9천억원으로 8배 넘게 급성장했다. 또 2020년에는 4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