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스마트폰 연이어 몰려온다

두 모델로 버텨온 국내시장에 '갤럭시 3종' 동시등장 예고

방송/통신입력 :2019/07/25 17:51    수정: 2019/07/26 07:14

5G 상용 서비스 4개월 여 만에 삼성전자가 갤럭시 브랜드 만으로 3종의 5G 스마트폰이 출시를 예고했다. 소비자 입맛에 따라 이용자 선택 폭이 대폭 확대된 점이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25일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를 9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내에서는 기존 계획에 따라 5G 전용 스마트폰으로 출시될 것이 확실시 된다.

갤럭시폴드와 함께 삼성전자 하반기 주력 판매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 시리즈도 5G 스마트폰에 가세한다. 내달 초 미국에서 발표 직후 국내에서 사전판매 마케팅을 이어간 뒤 8월23일경 국내에 공식 판매에 돌입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행사 초청장. 갤럭시노트10의 새 S펜에 카메라와 관련된 기능이 추가될 것을 암시하는 이미지가 담겼다.(사진=삼성전자)

상대적 고가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폴드와 갤럭시노트10 외에 9월 중순 이후 발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A90도 5G 스마트폰 대열에 합류한다.

한두 달 사이에 3종의 5G 스마트폰이 등장하는 점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국내에서 세계 최초 5G 서비스 상용화를 이뤄냈지만, 갤럭시S10과 V50 등 2종의 스마트폰만으로 가입자를 유치해왔다.

5G 특성을 반영한 서비스가 부족했지만, 단말기의 선택폭 역시 넓지 않았다는 뜻이다.

반면 삼성전자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3종의 5G 스마트폰은 가격대에 따른 차이점이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이전 LTE 스마트폰과 비교해 비싼 가격이 거론되고 있지만 구입가에 따른 선택폭을 넓힌 점은 의미가 크다.

삼성전자가 보완을 마친 갤럭시 폴드 이미지.(사진=삼성전자)

우선 갤럭시폴드는 판매량 자체에 의미를 크게 두지 않는 실험적 폼팩터를 갖춘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고가의 스마트폰과는 가격대를 비교하기 어렵다.

갤럭시노트10은 갤럭시S10이 이끈 5G 가입자 조기 확산을 이어갈 제품으로 꼽힌다. 저장 용량에 따라 120만원대에서 150만원대가 점쳐지고 있다.

갤럭시A10은 90만원대 전후의 5G 스마트폰으로 거론되고 있다.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분류하기 어렵지만 5G 스마트폰 시장에 무르익지도 않은 가운데 조기에 가격을 낮춘 제품이 등장하는 점은 주목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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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스마트폰 여러 모델이 출시되면서 5G 가입자 증가 속도도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LTE 스마트폰도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지만 5G 스마트폰 새 모델이 빠르게 늘어나면 이통사의 마케팅 전략이나 제조사의 판매 전략이 5G 쪽으로 무게추가 확 기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