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2019년 2분기에 예상보다 큰 손실을 기록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의 2분기 매출은 63억5천만 달러로 예상치인 64억1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2분기 조정 후 주당 손실도 1.12달러를 기록해 예상치(40센트)보다 낮았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매출 40억 달러, 조정 후 주당 손실 3.06달러에 비해서는 개선된 것이지만, 전문가 예상치 보다 낮아 테슬라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0% 가까이 하락했다.
테슬라는 2분기 실적이 전문가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올해 모델3을 중심으로 36만 대에서 40만 대의 차량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하반기에는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일 테슬라는 2019년 2분기에 차량 인도량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2분기에 자동차 9만5천200대를 고객에게 인도해, 지난 1분기 대비 51.1% 증가했으며 2분기 생산량도 8만7천48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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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모델3의 대량 생산을 위해 기존 미국 네바다주 기가팩토리와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있는 자동차 조립공장 이외의 기지에서 생산량을 개선시킬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는 올해 말까지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모델3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기가팩토리 가동을 통해 부족했던 생산량을 높이고,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인 중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셈이다. 중국에서 생산한 모델3는 관세가 붙지 않고 부가세만 부과되기 때문에 중국시장에 더 낮은 가격에 차량을 공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