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첫 등재

9년 만의 성과…"AI·IoT 중심 성장기반 마련할 것"

홈&모바일입력 :2019/07/23 11:37

샤오미는 2019년 포춘 글로벌에서 선정한 500대 기업에 처음으로 등재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샤오미 설립 후 9년 만이다. 포춘 글로벌 500은 포춘지가 67년간 집계하고 발표해 온 기업 목록으로 전년도 매출과 순이익을 기준으로 상위 500대 기업을 선정한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글로벌 테크놀로지 기업 샤오미가 올해 글로벌 500대 기업 중 468위로 이름을 올렸다. 샤오미는 지난해 264억달러(한화 약 31조1천억원)의 매출과 20억달러(한화 약 2조3천566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샤오미는 인터넷 서비스 및 유통 부문에서 7위를 차지했다.

레이준 샤오미 창업자는 “지난 몇 년간, 우리는 핵심 전략, 경영 구조, 기술 연구 및 개발 시스템, 제품 라인업, 브랜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당한 개선과 조정 과정을 거쳤다"며 "미 팬, 사용자 및 투자자가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정직한 가격에 놀랍고 혁신적인 제품을 만든다는 철학을 지키는 데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샤오미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에 기반한 스마트 기기 중심의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기업으로 2010년 4월에 설립됐다. 지난 6월 포춘 중국 500대 기업에는 53위로 등재된 바 있다. 회사는 ‘트라이애슬론’ 비즈니스 모델과 ‘스마트폰 + AIoT’라는 핵심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3월 샤오미는 출하량 기준으로 세계 4위의 스마트폰 브랜드로 전년 대비 32.2% 성장했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제외한 약 1억7100만 대의 IoT 기기가 연결된 IoT 플랫폼을 구축했다.

관련기사

샤오미는 현재 전 세계 80개가 넘는 시장에 진출했다. 샤오미는 해외 시장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통합한 고효율의 신유통을 구축하고 확대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지난 3월 31일 기준으로 유럽에 110개, 인도에 19개를 포함해 전 세계에 총 480개의 미 홈 스토어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93.5%가 증가한 수준이다.

샤오미 측은 "‘스마트폰 + AIoT’의 일환으로 향후 5년간 “All in AIoT”에 100억위안(한화 약 1조7천억원)을 투자해 인공지능과 IoT 개발 기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5~10년간 탄탄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중국에서의 전략을 강화하고 수정해 해외 시장에서도 중국에서의 성공을 재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