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하는 영국의 선진 기술을 국내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전문연구센터 설립에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대한전기협회(회장 김종갑)와 군산대학교(총장 곽병선)는 16일(현지시간) 영국 해상풍력 기관 THMA, ORE Catapult 등과 '기술교류·전문연구센터 설립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해상풍력 분야 비영리기관인 THMA(Team Humber Marine Alliance)는 200여개 해상풍력운영사와 오일·가스기업, 연구소 등을 회원사로 보유했다. 이 기관은 해상풍력 공급망과 배후항만 연구 활동, 교육훈련 현황 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
ORE Catapult는 해상풍력훈련센터를 설립해 영국내 해상풍력분야 교육·훈련 등을 선도하는 정부출연연구소다. 현재 Glasgow, Blyth, Leven 등 3개의 연구소를 운영하며 해상풍력 부품 개발과 인증시험을 수행 중이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각 기관은 해상풍력분야 기술세미나와 국제 연구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해상풍력 기술과 훈련관련 정보를 상호 교환해 나가기로 했다.
각 기관은 해상풍력전문연구센터 설립과 관련해 훈련 정보와 교육 내용에 대한 지식공유는 물론 향후 센터 운영에 대한 자문 등을 통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김동수 전기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지속적인 상호 교류를 통해 국내 해상풍력전문연구센터를 설립하는 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영국 해상풍력 훈련기관의 인력양성 교육자료 확보를 통한 국내 풍력발전기술의 점진적인 발전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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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호 군산대 해상풍력연구원장은 "이번 MOU는 국내에 해상풍력 실증기반의 시험 및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해상풍력 유지보수(O&M) 인력 양성과 기술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해외협력네트워크 확보와 교류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
최근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에 따르면 영국은 지난해 기준 8.1기가와트(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했다. 이는 전 세계 해상풍력 설치량 23GW 중 35%에 해당하는 수치다. 영국은 오는 2030년까지 30GW 규모로 설비용량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