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상반기에 1.6GW 보급...올해 목표의 66%

신재생에너지협회 "정부 정책 시장에 긍정적 신호로 작동"

디지털경제입력 :2019/07/17 14:59

재생에너지 보급 속도가 빠르다. 상반기 재생에너지 보급률이 벌써 올해 목표치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태양광과 풍력 발전이 전체 재생에너지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상반기(1월~6월)까지 잠정적으로 1.6기가와트(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가 신규로 설치돼 올해 목표치(2.4GW)의 66.4%가 보급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에너지원별로는 태양광이 1천345MW로 압도적인 보급률을 보였다. 이어 풍력(133MW), 바이오(94MW), 폐기물에너지(21MW), 수력(3MW) 순이다.

특히 태양광·풍력 보급률은 전년 대비 각각 49.4%, 84.4% 증가해, 상반기 전체 보급의 92.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1월~6월)까지 잠정적으로 1.6기가와트(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가 신규로 설치돼 올해 목표치(2.4GW)의 66.4%가 보급됐다. (자료=지디넷코리아)

올해 상반기 태양광 모듈의 국산제품 사용 비율(사업용)은 지난해 상반기(61.5%)를 포함해 올해 전체(72.5%)에 비해서도 크게 상승해 79.8%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풍력 터빈의 국산제품 사용 비율은 지난해 39.2%에서 올해 59.8%로 상승했다.

지난해부터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가 축소된 바이오·폐기물에너지는 신규 설치 규모가 각각 94MW, 21MW로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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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협회는 "태양광·풍력이 중심이 된 올해 상반기 재생에너지 보급 실적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동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업계에 대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탄소인증제 도입, REC 거래시장 경쟁입찰 확대 등 '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업계 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