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전체 전력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생에너지가 화력발전 등 전통에너지와 비교해 점차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비영리단체 국제재생에너지정책네트워크(REN21)는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역본부에서 개최한 '2019 재생에너지 세계 동향 보고서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단체는 매년 재생에너지의 현재를 보여주는 세계 동향 보고서를 발간해 재생에너지 분야의 발전 양상과 흐름을 소개해 왔다.
REN21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총 181기가와트(GW)의 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신규 도입됐다. 에너지원별 발전설비 용량은 태양광(100GW, 55%), 수력(51GW, 28%), 풍력(20GW, 11%)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말 누적 기준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은 전체 발전설비 용량의 33% 수준인 2천378GW에 달했다.
재생에너지 발전의 성장세는 최근 들어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화력 등 전통에너지 발전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전력 생산량의 약 26%를 초과했다.
반면, 냉·난방 및 수송 부문은 국가별 부족한 정책 지원과 더딘 신기술 개발 등으로 2017년과 동일하게 낮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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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나 아디브 사무국장은 "태양광·풍력 등 가변성 재생에너지(VRE)가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국가가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며 "전력계통의 안정성과 유연성 확보를 위해 양수발전·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도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는 재생에너지의 단가하락, 경매제도 확대 등을 통해 에너지전환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확인한 해"라며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자체의 주도적인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