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경주시-경북도, 혁신 원자력 R&D '맞손'

"민간기업 컨소시엄 투자로 미래시장을 선도기술 확보"

디지털경제입력 :2019/07/16 16:02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경주시, 경상북도와 '혁신 원자력 연구·개발(R&D)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은 이날 경북 경주 원자력연구원 양성자과학연구단에서 박원석 원자력연구원장, 주낙영 경주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원자력연구원은 "미래 시장에 대비하는 민간의 R&D 수요와 원전 주변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동력을 확보하려는 지자체의 요구에 따라 혁신 원자력 R&D를 본격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개 단체는 혁신 원자력 R&D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력체계와 필수적인 부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혁신 원자력 분야에 관심있는 민간기업 컨소시엄의 투자를 통해 원자력 분야의 미래시장을 선도할 기술을 확보해 나간다는 목표다.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MOU에는 ▲혁신 원자력 R&D에 필요한 부지확보 및 개발, ▲혁신 원자력 R&D에 필수적인 기반시설 구축, ▲R&D 기획·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원전 산업이 집적돼 있어, 현장과 연계한 새로운 원자력 R&D 분야를 추진하기에 최적의 입지"라며 "이번 MOU가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더 나아가 우리나라 원자력 분야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데 기여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다목적, 소형 등 혁신 원자력기술은 세계적으로 잠재력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앞으로 큰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도와 경주시가 연구시설 설립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이번 협약의 단초가 마련된 만큼, 세계 선도의 원자력 기술역량을 확보하기까지 장기적으로 R&D 추진기반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원석 원자력연구원장은 "경주시와 경상북도가 미래를 바라보고 도전적인 R&D를 추진하겠다는 큰 결단을 내린 만큼, 우리나라 원자력계에 새로운 분야 개척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신 시장을 개척하려는 민간의 혁신 투자 노력에 부응하여 우리나라가 선도적인 원자력 기술역량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