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미리 본 셀토스 가솔린 터보…전시차 연비 11.8km/l

주행보조 사양 총 집합…18일 출시 예정

카테크입력 :2019/07/16 15:26    수정: 2019/07/16 17:02

기아자동차가 18일 출시할 ‘소형 하이클래스 SUV’ 셀토스를 16일 압구정 BEAT360 전시장에서 미리 살펴봤다.

이곳에 전시된 차량은 1.6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DCT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은 177마력, 최대토크는 27.0kg.m다. 자세한 엔진 제원은 출시 당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전시차 왼쪽 측면에 붙여진 ‘에너지소비효율’ 스티커를 보니 복합 연비가 11.8km/l로 나왔다. 도심 연비는 10.8km/l며 고속도로 연비는 13.3km/l다. 차량이 18인치 휠이 장착된 최고급 사양 노블레스 모델이기 때문에 이같은 연비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16인치 휠이 들어가는 최저가 트렌디 트림의 경우 복합 연비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셀토스 헤드램프쪽 방향지시등과 테일램프 디자인은 이전에 출시됐던 스포티지와 스토닉과 유사하지만,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강하다. 라디에이터 그릴까지 이어지는 주간주행등 라인도 차량의 강인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부각시킨다.

기아차 셀토스 (사진=지디넷코리아)
기아차 셀토스 (사진=지디넷코리아)
10.25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가 들어간 기아차 셀토스 실내 (사진=지디넷코리아)
셀토스 전시차 왼쪽 측면에 부착된 차량 공인연비 (사진=지디넷코리아)

실내로 들어가 7인치 TFT-LCD 클러스터, 헤드업 디스플레이, 10.25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를 살펴봤다.

클러스터는 풀 디지털 클러스터가 아니다. 양쪽엔 바늘형 RPM 게이지, 속도계가 자리잡았다.

이 클러스터는 총 3가지의 주행모드 별(스포츠, 에코, 노멀) 디자인이 적용된다. 클러스터 양쪽에는 변속기어 모드와 주행속도 그래픽이 자리잡았다. 전체적인 느낌은 이전에 출시된 기아차 니로 EV 등에서 영감받은 것으로 보인다. 트랙션 모드(스노우, 머드, 샌드)에서는 클러스터 디자인이 변하지 않는다.

셀토스는 반사형이 아닌 컴바이너 형태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들어가있다. 대시보드에 별도 유리를 넣은 방식으로 이미 현대차 코나, 벨로스터, 기아차 쏘울 EV 등에 적용됐다.

셀토스 헤드업 디스플레이 각도, 높낮이, 밝기 등은 10.25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를 통해 설정할 수 있다. 클러스터를 통해 헤드업 디스플레이 설정에 익숙했던 소비자들에게 이같은 방식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

컴바이너 타입의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키가 큰 성인들에게 불편할 수 있다. 특히 앉은 키가 큰 성인의 경우, 헤드업 디스플레이 그래픽 표기 높이를 낮춰야 잘 보인다. 그런데 그래픽을 낮추면 모든 글씨들이 차량 후드와 겹친다.

운전석에서 바라본 기아차 셀토스 (사진=지디넷코리아)
7인치 LCD 클러스터가 들어간 기아차 셀토스 (사진=지디넷코리아)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를 통해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아차 셀토스 (사진=지디넷코리아)

셀토스의 드라이브/트랙션 모드 다이얼은 변속기 위쪽에 자리잡아 조작하기 쉽다. 다이얼 위쪽으로 스마트폰을 무선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는데, 스마트폰을 놓고 빼기가 편하게 설계됐다. 핸들 열선, 내리막 주행모드, 주행 중 후방 카메라 버튼은 변속기 주변에 감싼 형태로 자리잡았고, 스포츠 모드 실행은 변속기를 좌측으로 옮겨야 쓸 수 있다.

뒷좌석은 소형 SUV라고 믿기 힘들 정도의 넓은 공간을 자랑한다. 키가 184cm인 기자가 탔을 때도 무릎 공간과 발 공간이 여유로웠다.

센터콘솔쪽에 에어컨 송풍구가 자리잡았는데 아래쪽에 USB 충전 단자가 한 개 자리 잡았고, 오른편에는 별도 수납공간이 위치했다. 여러 전자기기를 충전해야 하는 뒷좌석 승객에겐 충전 단자 부족이 다소 불편할 수 있다.

셀토스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차량/보행자 감지),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등의 주행보조(ADAS) 사양이 전 트림 기본이다. ‘드라이브 와이즈’ 옵션을 추가하면 전방 충돌방지 보조(사이클리스트까지 감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차와 재출발 가능),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오토홀드,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가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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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전계약 중인 셀토스는 국내서 트렌디,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등 총 3가지 트림으로 나뉜다. 가솔린 터보 모델의 경우 트렌디 1천930만원~1천960만원, 프레스티지 2천240만원~2천270만원, 노블레스 2천450만원~2천480만원 대에 책정될 예정이다. 디젤은 트렌디 2천120만원~2천150만원, 프레스티지 2천430만원~2천450만원, 노블레스 2천640만원~2천670만원 대에 책정된다.

기이차 셀토스는 16일 현재 사전계약 대수가 5천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가격과 판매 전략 등은 18일 미디어 시승회 현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