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매 기업 소더비가 미 항공우주국(NASA) 아폴로 11호 달 착륙 50주년을 맞이해 아폴로 11호 임무의 자세한 내용이 담겨 있는 1세대 비디오 테이프를 경매에 내놓는다고 IT매체 씨넷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더비는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날인 7월 20일에 이 테이프를 경매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 비디오 테이프의 총 상영시간은 2시간 24분, 여기에는 "이는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커다란 도약이다."라는 닐 암스트롱의 말을 비롯해 달 표면에 미국 국기를 꽂는 장면, 우주 비행사들이 리처드 닉슨 대통령과 장거리 통화를 하는 장면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소더비는 이 비디오 테이프가 현재 TV 방송국에 남아있는 몇 개의 테이프보다 더 선명하고 뚜렷하며, 달 탐사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1세대 녹음 자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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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디오 테이프는 NASA에서 인턴으로 일하던 게리 조지(Gary George)가 1976년 정부 경매에서 217.77달러에 구입한 것으로, 소더비는 이 테이프의 경매가를 최소 100만 달러(약 11억 8천만 원)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경매에는 아폴로 11호 비디오 테이프를 비롯해 우주 비행사 버즈 올드린이 서명한 오리지널 비행 계획표와 아폴로 미션에 참여했던 우주 비행사의 사진과 싸인 등이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