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도 '취준생 시절' 있었다…입사지원서 경매 나와

대학중퇴 직후 작성한 서류…"전자기술-디자인 재능" 적어

홈&모바일입력 :2018/02/23 11:06    수정: 2018/02/23 13:06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입사 지원서를 작성하는 스티브 잡스의 모습을 상상해본 적 있는가? 하지만 천하의 잡스에게도 취업준비생 시절이 있었다.

‘취준생’ 스티브 잡스의 모습을 보여주는 서류가 경매에 나온다. 대학을 중퇴한 잡스가 어딘가 입사하기 위해 작성한 서류다.

미국 씨넷에 따르면 잡스가 1973년 작성한 입사지원 서류가 경개사이트 PR 옥션에 올라왔다.

스티브 잡스가 어딘가에 입사하기 위해 작성한 지원서류가 경매에 나온다. (사진=PR옥션)

1972년 가을 리드 칼리지에 입학했던 잡스는 6개월 만에 중퇴했다. 잡스는 학교 중퇴 이후에도 1년6개월 가량 배회하면서 청강생 노릇을 했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입사지원서류는 그 무렵 잡스가 어딘가에 취직하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씨넷은 “한 페이지 짜리 지원서 어디에도 3년 뒤 애플을 공동 창업할 사람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잡스는 이 지원서에서 소문자로 리드 칼리지를 다녔으며, 영문학을 전공했다고 적었다. 그는 또 컴퓨터와 계산에 재능이 있다고 밝혔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청중을 휘어잡았던 스티브 잡스. 하지만 그에게도 취업준비생 시절이 있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전자기술과 디자인 쪽에 특별한 재능이 있다고 적은 부분은 이후의 잡스를 생각하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지원서에서 휴렛패커드(Hewlett-Packard)는 Hewitt-Packard로 잘못 적었다고 씨넷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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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옥션의 바비 리빙스톤 부사장은 “이번 서류는 잡스에 대한 기억에 좀 더 많은 생명을 불어넣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취준생’ 잡스의 면모를 잘 보여주는 이번 경매는 오는 3월8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