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12일. 애플에겐 특별한 날이었다.
열 살배기 아이폰을 공개하는 날. 아이폰X로 명명된 이 제품에 애플은 모든 기술력을 녹여 냈다.
페이스ID와 A11 칩. 그리고 한층 강화된 증강현실(AT) 기능 등을 탑재한 아이폰X는 “역대 최고 아이폰”이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날 행사의 백미는 아이폰도, 팀 쿡 최고경영자(CEO)도 아니었다. 두 명의 스티브 잡스가 이날 행사의 주역이었다.
10년 전 처음 아이폰을 세상에 공개한 스티브 잡스. 그리고 그의 이름을 딴 스티브 잡스 극장. 둘은 ‘아이폰 10돌’이란 의미와 맞물리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실제로 미국 경제전문 매체 쿼츠는 “이날 행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애플 캠퍼스였다”고 평가했다.
IT 매체 씨넷 역시 이날 공개된 다양한 제품들과 함께 애플 캠퍼스와 스티브 잡스 극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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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행사장을 스티브 잡스 극장으로 잡은 건 '신의 한 수'였다. 10년 만의 '잡스 감성팔이'를 펼치기엔 더 없이 적합한 장소였기 때문이다.
가상현실(AR)은 앞으로 애플이 계속 추구할 중요한 키워드다. 애플 캠퍼스에선 AR 영상을 맘껏 볼 수 있는 전시공간도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