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애플워치 등 일부 스마트워치에서 네스트 온도조절기(써모스탯) 작동 기능을 삭제했다.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는 10일(현지시간) 구글이 애플워치와 웨어러블 디바이스용 운영체제인 웨어OS(Wear OS) 플랫폼에서 네스트 앱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네스트는 구글이 지난 2014년 약 3조4천억원에 인수한 기업으로 현재는 구글 스마트홈사업부 소속이다. 네스트의 대표 제품은 자동 온도 조절 장치인 네스트 써모스탯이다.
기존 스마트워치 앱은 써모스탯에서 목표 온도를 설정하거나 작동 모드를 조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구글은 지원을 중단하면서 앱을 실행하면 "웨어OS에서 더 이상 네스트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표시하고 사용자들로 하여금 앱을 제거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구글 관계자는 나인투파이브구글(9to5 Google)에 "스마트워치로 네스트 앱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매우 소수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제는 모바일 앱과 음성 상호작용을 통해 좀더 고품질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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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트 써모스탯 지원이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다. 여전히 안드로이드와 iOS에서는 네스트 모바일 앱을 통해 써모스탯을 작동시킬 수 있다. 스마트워치에서 네스트 스마트폰 앱 알람을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웨어OS 내장 스마트워치 사용자들은 인공지능(AI) 플랫폼인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음성 명령을 통해 네스트 디바이스를 제어할 수도 있다. 애플워치에서는 해당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