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년 만에 총파업 기로에 선 우정사업본부와 전국우정노동조합 사이 조정 회의가 최종 결렬됐다.
이날 오전 우정사업본부와 전국우정노동조합은 5일 오전 제4차 조정 회의를 열고 최종 파업 여부에 대해 논의했지만, 끝내 원만한 협의에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우정노조는 우정사업본부와 정부가 추가로 제시한 안건을 검토한 뒤 총파업 시행 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우정사업본부는 ▲토요 집배 업무의 ‘점진적 폐지’ ▲위탁업무자 500명 충원 등을 제시했지만. 우정노조는 이 협상안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우정노조는 토요일 집배 업무 폐지 및 인력 2천명 충원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조정회의 결렬 후 우정노조는 총파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긴급대의원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대의원 300여명이 참석한 회의에서도 파업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이날 오전 우정사업본부와의 협상 과정에서 제시된 정부의 250명 추가 충원 안을 두고 입장이 갈렸기 때문이다.
이에 대의원들은 우전 노조 집행부에 총파업 개최 결정 권한을 위임키로 하고, 우정노조는 지방 위원장들과 협의해 최종 파업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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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여부 결정이 미뤄지면서 오는 6일 광화문 인근에서 진행하기로 예정됐던 총파업 출정식은 취소됐다.
우정노조 관계자는 “이날 정부가 제시한 추가 인력 충원 안을 비롯한 안건을 서면으로 명문화할 것으로 요청한 상태”라며 “정부의 안건이 명문화된 이후 이를 바탕으로 논의를 통해 최종 총파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