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서머'엔 타이어 펑크 사고 1.53배 증가

현대해상 '혹서기 교통사고 특성 분석' 발표

금융입력 :2019/07/05 13:46    수정: 2019/07/05 13:47

본격 불볕 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혹서기에는 타이어 펑크와 불쾌지수 상승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돼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5일 현대해상은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2018년 6~8월 발생한 교통사고 23만건을 분석한 결과 폭염으로 인한 타이어 펑크 사고는 1.53배, 불쾌지수로 인한 사고가 1.14배 높아진다고 밝혔다.

타이어 펑크사고는 기온이 30도 이상일 때가 그 이하일 때 보다 1.53배 높았으며, 타이어 펑크 교체를 위한 긴급출동 서비스도 1.21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어 펑크 사고의 치사율은 일반 교통사고 대비 11.3배 높고, 중상자 발생률도 2.6배 높아 무더운 날씨 운전에는 사전 점검이 필수적이다.

자동차 내부.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김태호 박사는 "기온이 30도일 때 노면은 70도 정도의 고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타이어로 전달되는 스탠딩 웨이브(Standing Wave) 현상이 발생한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타이어 공기압을 표준 압력보다 10~20%정도 높게 하고 타이어 상태를 수시 점검하여 마모된 경우에는 미리 교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탠딩 웨이브 현상이란 자동차가 고속 주행할 때 타이어 접지부에 열이 축적되어 타이어가 터지는 변형 현상으로, 여름철 기온이 높아지면 아스팔트 온도가 50도를 넘게 되어 타이어가 터지는 현상이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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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지수로 인한 사고도 증가한다.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2017~2018 2년 동안 전국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불쾌지수가 80 이하일 때 보다 이상인 경우 사고가 1.14배 늘었다. 20대는 80이하 일때보다 6.5%, 60대는 1.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태호 박사는 "여름 휴가철에는 불쾌지수와 사고간 상관관계가 높기 때문에 운전 시 편안한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며 "졸음을 예방하기 위해 에어컨은 20~23도를 유지하고 1시간에 10분 가량 창문을 내려 환기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