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니버스, ‘벅스봇’·‘투니스타’로 키즈시장 힘 키운다

벅스봇 이그니션 9일 첫 방영…투니버스 간판얼굴도 뽑아

인터넷입력 :2019/07/03 12:08    수정: 2019/07/03 14:54

투니버스가 하반기 새로운 애니메이션과 키즈 스타 발굴 프로젝트를 선보여, 국내 어린이 콘텐츠시장에서 힘을 더욱 키운다.

CJ ENM 투니버스는 3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투니버스 2019년 하반기 핵심 IP’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하반기 신작 애니메이션 ‘벅스봇 이그니션’과, 키즈 스타 발굴 프로젝트 ‘투니스타’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벅스봇 이그니션의 신동식 PD와, 투니스타의 박용진 PD가 발표자로 참석했다.

■ 벅스봇 이그니션, 9일 첫 방송..."완구로 수집욕 자극"

벅스봇 이그니션은 벅스봇 세계에 살고 있는 장수풍뎅이족과 사슴벌레족이 숲을 지키는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인간과 계약을 맺고 배틀을 펼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다. 투니버스의 인기작인 ‘신비아파트’ 제작진이 참여해 탄탄한 스토리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신동식 PD는 “이달 첫 방송을 앞둔 벅스봇 이그니션은 국내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신비아파트 제작진이 참여한 작품”이라며 “기존 배틀 애니메이션들과 차별화된 작품 세계관을 구축해 시청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사로잡고자 한다. 3D 메카 특유의 현실감을 고품질로 구현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또 “매 회마다 새롭게 등장하는 다양한 개성의 벅스봇을 통해 곤충을 모르고 자라기 쉬운 요즘 아이들에게 곤충에 대한 간접 학습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는 작품”이라면서 “완구의 경우 시리즈마다 새롭게 등장하는 다양한 개성의 벅스봇과 코인들로 수집욕을 자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작품은 9일 저녁 8시 투니버스 채널에서 첫 방영된다. 8월부터는 지상파 채널인 MBC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한 회당 약 21분, 총 26편으로 구성된다. 벅스봇 이그니션의 키워드는 ‘곤충’, ‘배틀’, ‘로봇’이며 시청 메인 타깃은 6~10세다. 작품 홍보대사에는 크리에이터 ‘허팝’이 선정됐다.

■ 차세대 어린이 스타 '투니스타' 7명 선발...웹드라마 제작

투니스타는 회당 평균 조회수 약 100만회를 상회한 ‘빛나는 나라’와 신비아파트의 외전 ‘기억, 하리’의 1편과 2편을 연출하며 실사 드라마와 예능 제작에 경험을 갖춘 박용진 PD가 총괄한 프로젝트다.

투니스타는 투니버스가 드라마, 예능 및 디지털 콘텐츠에 출연할 차세대 어린이 스타를 발굴하는 프로젝트다. 회사는 지난 4월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을 받았으며, 1차 합격자 대상으로 카메라 테스트, 오디션을 거쳐 총 7명의 투니스타가 선발됐다. 이들은 댄스, 먹방, 연기, 노래 등 다방면의 재능을 기반으로, 앞으로 투니버스가 제작하는 웹드라마, 디지털 예능 콘텐츠 등에 출연할 예정이다.

8월 투니버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웹 드라마 ‘조아서 구독중’은 MCN 회사를 배경으로 키즈 크리에이터들이 펼치는 콩트 형식의 시트콤이다. 해당 작품에는 최정상급 크리에이터가 함께 출연할 예정이며, 10분 분량의 본편이 총 14회 제작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발된 7명의 투니스타는 전속계약 방식이 아니며, 연말까지 투니버스 작품에 출연하는 조건이다.

박용진 PD는 “과거 아역배우 중심의 TV콘텐츠가 대세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유튜브를 필두로 일반인 크리에이터 중심의 디지털 콘텐츠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투니버스도 이런 시대적 흐름에 맞춰 새로운 콘텐츠와 새 출연자에 대한 고민을 해왔고, 투니스타 프로젝트를 통해 그 고민에 대한 해답을 적극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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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투니스타는 자신이 직접 능동적으로 기회를 찾고 참여하는 요즘 젊은 세대들의 성향을 반영한 프로젝트인 만큼, 어린이와 청소년의 스타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시청자들과 서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헌주 CJ ENM 애니메이션사업부 콘텐츠 운영국장은 “올해 개국 24주년을 맞은 투니버스는 90년대 방송을 시작해 라젠카, 신비아파트 등 많은 애니메이션을 자체 기획하고 제작해 왔다”면서 “내년부터는 신비아파트를 매년 하나의 시즌을 선보일 예정이다. 변화된 콘텐츠 소비 흐름에 맞춰 투니버스도 새로운 슬로건인 ‘우리들의 투니버스’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