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여러 클라우드에 흩어진 데이터, 한 눈에 보라"

넷백업 8.2 중심 신규 서비스 플랫폼 공개

컴퓨팅입력 :2019/07/02 17:31    수정: 2019/07/03 13:07

데이터 보호 솔루션 기업 베리타스테크놀로지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이기종 스토리지 인프라에 흩어진 데이터의 관리를 간소화해 가시성과 가용성을 높이라고 제안했다.

베리타스는 2일 서울 역삼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전략을 통해 데이터의 ▲고가용성 ▲보호(백업·복구) ▲운영 효율성 위한 인사이트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은 넷백업 8.2(NetBackup 8.2)를 중심으로 구축됐으며, 인포스케일(InfoScale), 인포메이션 스튜디오(Information Studio), 앱타 IT 애널리틱스(APTARE IT Analytics)를 포함한다.

조원영 베리타스코리아 대표는 "데이터 및 인프라가 복잡해지면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비즈니스 연속성 및 가용성을 유지하기 위해 IT 부서에 요구되는 역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베리타스는 넷백업 8.2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전략을 기반으로 데이터 관리를 일원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영 베리타스코리아 대표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로 데이터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세계에 존재하는 데이터는 33제타바이트(ZB)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5년까지 세계 데이터는 175ZB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64기가바이트(GB) 스마트폰 2조6천억대에 해당하는 양이다.

조 대표는 "데이터가 늘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며, 이를 어떻게 산업에서 받아들이고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데이터가 늘어나다 보니 이를 타겟으로 해서 공격하는 양상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5년까지 랜섬웨어를 통한 피해 발생액은 3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데이터 기반 서비스가 늘어나는 한 공격자들의 패턴이나 공격의 기술력 역시 늘어나리라는 것이 조 대표의 생각이다.

최근 베리타스가 발표한 '데이터의 가치 보고서'에 따르면, 52%에 달하는 비즈니스 데이터가 이른바 '다크 데이터'이거나 정책에 따라 관리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크 데이터란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 없고 분석도 되지 않는 데이터를 의미한다.

조 대표는 "다크 데이터를 통해서 새로운 가치를 뽑아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다크 데이터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GDPR이나 개인정보보호법 등의 규제를 위반하는 경우 기업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의 가시성 확보에 실패함으로써 개인식별정보(PII) 규정을 준수하지 못하고, 애널리틱스를 활용하지 못해 스토리지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기업들이 멀티 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더 많이 도입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서비스 가용성은 보장할 수 있지만, 클라우드 내 데이터 백업이나 관련 규제 준수는 사용자의 몫이다.

조 대표는 "IT 복잡성이 증가할수록 데이터나 서비스 관리는 단순해져야 한다고 본다"며 "베리타스는 통합된 플랫폼 환경에서 가시성을 확보해 고객이 여러 곳에 흩어진 데이터들을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베리타스는 애플리케이션의 고가용성을 유지하고, 데이터를 항시 보호하고 복구하며, 운영 효율성 및 규정 준수를 위한 인사이트 확보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데이터 보호를 위한 솔루션은 넷백업 8.2이며, 가용성을 대표하는 솔루션은 인포스케일, 인사이트 확보를 지원하는 솔루션은 인포메이션 스튜디오와 앱타 IT 애널리틱스다.

김지현 베리타스코리아 CTO

김지현 베리타스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베리타스는 60개 이상의 프라이빗과 퍼블릭, 멀티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지원하고 있으며 500개 이상의 데이터 소스를 다루고 있다"며 "또한 150개 이상의 스토리지 타깃을 지원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 폼팩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개에 해당하는 모델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CTO는 네 가지 솔루션의 업데이트 내용과 신규 솔루션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베리타스의 고가용성 솔루션인 인포스케일은 기업에서 중요한 핵심 업무를 수행할 때 서비스 다운타임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대표적으로 마이그레이션된 미션 크리티컬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AWS 가용성 영역(AWS Availability Zones) 클러스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셰프(Chef)와 앤서블(Ansible) 플랫폼을 지원하고, IPv6를 지원한다. 또한 뉴타닉스, 델EMC 스케일IO, NvM 익스프레스를 위한 솔루션을 지원한다.

넷백업 8.2버전은 데이터 보호 솔루션으로 비즈니스 중단 없이 효율적으로 페타바이트(PB)급 데이터를 보호하고 즉각적으로 신속하게 데이터를 찾아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 CTO는 "새로운 버전이 나오면서 가상화 환경 관련 기능이 다수 탑재됐으며 클라우드에 대한 지원 역량 기능이 월등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솔루션 중 앱타 IT 애널리틱스와 인포메이션 스튜디오는 베리타스가 신규로 출시한 솔루션이다. 앱타 IT 애널리틱스의 경우 온프레미스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백업, 스토리지, 가상 인프라스트럭처에 걸쳐 메타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리포팅 결과 분석을 제공한다.

인포메이션 스튜디오는 통합형 정보 인텔리전스 툴로, 베리타스가 개방형 분석 기업인 앱타 인수를 통해 새롭게 포함시킨 제품이다. 데이터에 대한 높은 가시성, 집중 분석 및 정보에 기반한 대응 방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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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CTO는 "베리타스 솔루션은 어떠한 주요 업무든 퍼포먼스가 유지되는 고가용성을 보장한다"며 "또한 기업의 데이터 어디에 문제가 존재하든 바로 복구할 수 있는 완벽한 데이터 보호를 보장하고 인사이트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베리타스는 30년간 데이터 보호에 주력해왔다"며 "베리타스코리아의 경우 최근 5년간 데이터 보호 측면에서 두 자리 수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통합 데이터 백업 어플라이언스 쪽에서도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