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령 쿠릴 열도의 무인 화산섬 라이코케(Raikoke)에서 최근 대규모 화산 폭발이 발생했고, 이 장면을 국제우주정거장(ISS) 우주비행사들이 사진으로 촬영했다고 IT매체 씨넷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이코케 화산섬은 쿠릴 열도 중부에 있는 해발 551m의 무인 화산섬이다. 이 화산은 1924년 마지막 분화한 후 지난 22일 큰 폭발을 하며 눈길을 끌었다.
국제우주정거장에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들이 라이코케 화산의 폭발 장면 사진을 카메라에 담았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연기가 피어 오르는 기둥의 상단 부분이 우산처럼 보이는 지역으로 내려오면서 연기가 솟아오르지 않고 평평해 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것은 연기 기둥과 주변 공기의 밀도가 같아지면서, 기둥이 올라가지 않는 지역이다”며, “기둥 바닥에 있는 구름의 고리는 수증기처럼 보인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 관측소는 밝혔다. 유럽 우주국(ESA) 코페르니쿠스 센티넬(Copernicus Sentinel) 위성도 우주에서 라이코케 화산 분출 장면을 사진에 담았다. 공개된 사진에서 바다 위로 펼쳐지는 연기 기둥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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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서 주변 항로를 이용하는 항공사에게 화산 폭발 이후 뒤따르는 화산재를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고 ESA는 밝혔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찍은 라이코케 화산 폭발 사진은 우주에서 촬영한 화산 폭발 사진 중 가장 스릴 넘치는 사진 중 하나라고 씨넷은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