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변속-감속기 업체 엠비아이(대표 유문수)는 12일부터 나흘간 베트남 하노이국제센터에서 열린 '오토엑스포'에서 1분만에 완충된 배터리로 교체 가능한 '공유 배터리 스테이션'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엠비아이는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등 대도시에 올해 말까지 100억원을 투입해 공유 배터리 스테이션 502개소를 구축하고, 내년 말까지 1만5천개소를 추가할 계획이다.
엠비아이 공유 배터리 스테이션은 키오스크(Kiosk)마다 8구 충전함으로 구성돼 언제 어디서든 완충된 배터리를 빠르게 교환할 수 있다. 충전 시간이 필요 없고 교체도 간편하다는 게 특징이다.
공유 배터리 스테이션은 국내 전기자동차(EV) 충전기 업체 모던텍이 제조해 국내와 베트남에 납품한다.
공유 배터리 스테이션 키오스크에는 20.0" 근거리 무선통신(NFC) 터치스크린이 탑재됐다. 충전 전압은 교류(AC) 200볼트(V)로, 일반용 전력으로도 충전 가능하다.
관련기사
- [영상] 수소차 충전 걱정 끝..대한민국 수소엑스포 현장2019.06.24
- [조재환의 EV세상] 힘잃은 전기차 충전방해금지법, 왜 만들었나2019.06.24
- 사용불가만 3곳..전기차 충전고충지 된 서울 강남2019.06.24
- 멀쩡한 전기차 급속충전기, 주차장 공사하면 '무용지물'2019.06.24
연내 5백여개 스테이션이 설치되면 엠비아이 전기오토바이·스쿠터 고객들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본인이 희망하는 지역에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이 회사는 미설치지역 운전자들을 위해 외부에서 사용 가능한 개인용 충전기도 판매할 계획이다. 개인용 충전기는 완충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약 2시간 30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