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보, 스마트폰 배터리 13분만에 완전 충전

120W 충전기술 공개…고속충전 경쟁 주도

홈&모바일입력 :2019/06/21 08:28    수정: 2019/06/21 08:29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비보(vivo)가 120W 충전 기술을 발표했다.

비보는 20일 공식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120W 고속충전 기술을 공개하고 4000mAh 배터리 스마트폰을 13분 만에 완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에 따르면 120W 고속 충전 기술은 현존하는 휴대전화 충전 속도 중 가장 빠르다. 비보는 내주 열리는 MWC 2019 상하이 전시회에서 이 기술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보가 가장 최근까지 양산한 고속충전 기술은 44W의 슈퍼 플래시 차지(Super Flash Charge) 고속충전 기술이다. 15분 만에 4000mAh 배터리의 스마트폰을 50%까지 충전 가능하다. 전환효율이 97%에 이르는 전하펌프IC가 2개 장착돼 듀얼 로드 충전으로 고속 충전 효율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비보가 공개한 120W 고속충전 기술은 4개의 전하펀프IC를 적용, 개당 효율이 30W(6V/5A)다. 쿼드 로드 충전을 통해 120W 고속 충전을 가능케 했다. 일부 언론은 전하펌프IC가 많을 수록 배터리의 수명이 품질과 수명이 빨리 닳거나 충전 발열이 생기는 등의 문제가 해결됐는지 여부에 관심을 가졌다.

비보 관계자는 웨이보에서 "이론상 120W 충전 효율은 4000mAh 배터리를 장착한 스마트폰을 5분이면 50% 충전할 수 있으며 14초 만에 2.38% 충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샤오미는 지난 3월 100W 고속충전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샤오미는 100W '슈퍼차지터보(Super Charge Turbo)' 기술을 발표하고 당시 가장 빠른 충전 효율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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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100W 고속충전 기술로 17분이면 4000mAh 배터리를 완충할 수 있다. 당시 가장 빠른 기술로 여겨졌지만 불과 3개월 만에 비보가 120W 기술을 들고 나와 다시 뒤집은 것이다. 같은 용량 기준 완충 시간을 13분으로 당겼다.

또 다른 중국 모바일 브랜드 오포(OPPO)는 최근 신제품에 50W의 고속충전 기술 '슈퍼VOOC(SuperVOOC)'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40분 만에 3700mAh 배터리 'R17 Pro' 한 대를 완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