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주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분기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확대된 반면, LG전자와 애플의 점유율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1위를 수성한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5%P 늘어난 6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지배력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시리즈 이후로 전작 대비 기능면, 디자인면에서 큰 차이가 없어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를 보여왔지만, 갤럭시S10 시리즈로 자존심을 회복했다. 트리플 카메라, 화면 지문인식, 양방향 무선충전, 갤럭시 버즈 결합판매 등이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는 설명이다. 중가 갤럭시A도 쿼드 카메라,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등으로 호응을 이끌어냈다.
LG전자는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P 하락한 1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도 전년 동기 대비 2%P 하락한 1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1분기 국내에서 판매된 탑5 스마트폰에는 삼성 모델 3개, 애플 모델 2개가 포함됐다. 고가폰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가폰 중 순위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갤럭시A9 프로는 삼성 스마트폰 최초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후면 트리플 카메라 등 프리미엄 사양도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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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분기에도 국내 시장은 5G 스마트폰의 출시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연구원은 "갤럭시S10 5G의 출시로 삼성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겠지만, LG도 5월 출시한 V50 씽큐 5G의 초기 판매 호조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아직까지는 5G 스마트폰을 통해 소비자가 체험하는 차별화된 콘텐츠의 사례가 뚜렷하지 않아 그 인기가 하반기까지 지속될 수 있을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