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원플러스를 제치고 4분기 만에 1위를 탈환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개 분기 동안 원플러스에 밀려 이 시장에서 2위에 머물렀지만, 갤럭시S10의 호조로 1위를 되찾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은 갤럭시 S10시리즈의 글로벌 출시 즉시 인도시장에서도 출시하며 성공적인 반응을 얻었고, 이로 인해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었다"며 "갤럭시S10의 다양한 카메라 센서와, 인피니트-O 디스플레이, 울트라 소닉 지문 인식, 무선 충전공유 등의 특징으로 시장을 공략했다"고 전했다.
원플러스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로 밀려났지만, 원플러스 6T는 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으로 집계됐다.
인도 시장에서의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시리즈와 원플러스 6T의 성공은 현지 프리미엄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왔다. 인도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휴대폰으로 교체하면서 이전보다 고사양의 높은 가격대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인도에서 할부 제도가 활성화되면서 소비자들의 가격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있다"며 "제조사들은 바이백, 보상판매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특히 가격에 민감한 인도 시장에서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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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아이폰은 높은 가격으로 인해 인도 프리미엄시장에서 점유율이 하락했다. 하지만 향후 애플은 인도에서 대량의 아이폰을 생산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약 20%의 수입 관세가 줄어들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아이폰 비용절감이 소비자에게 가격적인 혜택으로 주어진다면, 애플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판매 증가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