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지난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하락한 가운데 인도 지역이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4천1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하며 6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인 지역은 인도였다. 인도의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반면 미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10% 가까이 감소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1위를 수성했지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하지만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시리즈가 호조를 보였고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에도 성공하면서 다음 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분석했다.
애플은 가치 하락과 무역 전쟁의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포, 리얼미(Realme), 비보, 원플러스 등 BBK그룹의 브랜드는 모두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BBK그룹 전체 규모는 글로벌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아시아 지역에서는 오포가 14%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샤오미(14%), 비보(14%), 화웨이(13%), 삼성(12%) 순이었다.
북미 지역에서는 애플이 39%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삼성전자가 29%로 2위, LG전자가 11%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모토로라와 알카텔이 각각 7%와 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삼성전자가 3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너를 제외한 화웨이가 18%, 애플이 17%, 아너가 7%, 샤오미가 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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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서는 삼성전자(35%), 화웨이(16%), 모토로라(15%), LG전자(5%), 애플(3%) 순이었다. 중동·아프리카에서는 삼성전자(26%), 화웨이(12%), 테크노(9%), 아이텔(6%), 애플(4%) 순으로 집계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체 시장의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년 동기 대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전분기 대비 해서는 8%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