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8일 신입 행원의 호봉상한제(페이밴드)와 계장급(L0) 여성 행원의 경력 인정 여부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해 파업을 감행한 KB국민은행 노동조합(노조)가 파업 다섯 달 만에 사측과 같은 문제를 놓고 논의를 시작했다.
4일 KB국민은행 노조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노사 대표자아 외부전문가 4인으로 구성된 '인사제도 전담팀(TFT)'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전담팀은 5년 이내 신입 행원 대상 호봉상한제와, L0 직원의 근속 년수 인정 문제에 대해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해소된다. 외부 전문가로는 숙명여대 권순원 교수, 노무법인 화평 이종수 노무사, 법무법인 태평양 이욱래 변호사, 에프엠어소시에이츠 신재욱 컨설턴트가 참여한다.
첫 회의는 오는 18일이다. 격 주 회의를 열어 KB국민은행 인사·급여제도를 살펴본다.
관련기사
- KB금융 '연금에 힘 싣는다'2019.06.04
- 카카오뱅크, 은행앱 1위…사용자·설치자·실행수 전부 톱2019.06.04
- 알뜰폰의 한숨…“현상 유지도 어렵다”2019.06.04
- KB국민은행 ‘리브’, 가입자 400만...“1천만 목표”2019.06.04
KB국민은행 박홍배 노조위원장은 "임금단체협상 합의 후 논의를 통해 전담팀이 구성된 만큼 지난 총파업의 갈등을 넘어 노사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게 해 달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 허인 행장은 "선진적인 노사 관계와 4차 산업시대에 대비한 인재 양성 등을 큰 틀에서 논의해 달라"며 "은행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변화에 건설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