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진·영상 문화를 띄워보고 싶습니다. 사진에 더 관심 있게 하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콘테스트를 여는 등 사용자들이 참가할 수 있는 방식을 생각합니다. 특히, 젊은 층 대상으로 지원을 늘릴 계획입니다.”
정해환 신임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 30일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카메라에 대한 소비자의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원투원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해환 대표는 2007년 니콘이미징코리아에 입사해 영업팀장과 영업마케팅본부장 등을 지낸 영업 전문가로, 2006년 니콘이미징코리아 설립 이후 최초의 한국인 대표이사로 취임한 인물이다. 이전까지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일본 측 인사가 대표이사를 맡았다.
“카메라 영업사원부터 시작했습니다.” 정 대표는 최초 한국인 사장이라는 타이틀만큼 자신이 영업 출신이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본사가 현지 사정에 밝은 그에게 한국 시장을 열심히 성장시키라는 의미로 대표이사 자리를 맡겼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니콘에 대해 호감을 갖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소비자와 접점을 넓혀 니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 대표는 “이번 ‘2019 서울 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 2019)’에 참가한 것도 그런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2016년 이후 3년 만에 P&I에 참가했다.
다만 국내 카메라 시장 상황은 만만찮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카메라 판매량은 6만8천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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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정 대표는 “카메라 업계에 20여년 몸담고 있다보니, 카메라 업계에는 항상 위기가 있었다”며 “필름카메라에서 디지털카메라로, 디지털카메라에서 DSLR로, 또 이번에 DSLR에서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원천기술을 가진 기업은 살아남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정 대표의 올해 목표는 니콘이미징코리아의 내실 있는 성장이다. 그는 “2년 연속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 성장 폭을 넓히는 게 목표다”며 “단순한 성장치를 높이는 게 아닌 수익성이 높은 성장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