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 위원회(이하 공대위)가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공대위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5일 스위스에서 열린 총회에서 게임장애 질병코드 등재를 승인한데 대응하기 위해 출범했다. 공대위에는 게임산업협회와 게임물관리위원회를 비롯한 게임 관련 협단체와 공공기관, 대학교 등 90개 단체가 참가했다. 위정현 위원장은 출범식에서 공대위의 10대 활동 계획을 공개했다. 공대위는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게임장애 질병코드 등재와 이해관계가 엮인 범부처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고 공대위를 상설 기구화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사회적 합의 없는 KCD 도입 강행 시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 말하고 보건복지부 장관 항의 방문과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과 국회의장 면담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이 밖에 ▲게임질병코드 관련 국내외 공동 연구 추진 및 글로벌 학술 논쟁의 장 마련 ▲게임질병코드 도입 비포어&애프터 FAQ 제작 및 배포 ▲게임질병코드에 맞설 게임스파르타 300인 조직과 범국민 게임 촛불운동 시작 ▲게임질병코드 관련 모니터링팀 조직 ▲유튜브 크리에이터 연대활동 강화와 범국민 청와대 국민청원 검토 등을 예고했다.
위정현 위원장은 “게임이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는지 회한이 들고 자괴감을 느낀다. 어떻게 하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인정받는 게임문화가 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노력을 다짐하며 공대위를 출범했다”라며 “한달 남짓한 시간 동안 90개의 협단체가 참가 의사를 밝혔다. 게임과 직접 관련이 없는 콘텐츠, 문화, 예술, IT 학회 등 다양한 협단체가 공감하고 참여를 했다는 점에 가슴이 벅차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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