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청춘해’ 행사가 열린 경북대학교 축제 현장. 북적거리는 사람들 속 낯익은 멜로디가 들린다. ‘빨라 빨라 빨라 초능력 오지지’ KT가 제작한 5G 송이다. 내심 유치하다는 생각을 하며 발길을 돌렸다. 공연장 인근 KT가 마련한 부스를 살펴보는 사이, 익숙한 멜로디를 흥얼거리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나만 그런 걸까 싶은 생각에 주위를 살피며 걷다 보니 의외로 많은 사람이 같은 멜로디를 흥얼거리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KT는 22일 오후 경북대학교 축제 기간에 맞춰 #청춘해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역대 최대 인원인 3만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청춘해’는 KT가 젊은 세대를 응원하기 위해 지난 2016년 3월부터 시작된 청춘 콘서트다. 지난 3년 2개월간 총 21회에 걸쳐 진행됐고, 청춘해 콘서트를 찾은 누적 관람객은 총 4만 3천여명에 이른다.
경북대에서 열린 22회 청춘해를 위해 KT는 콘서트는 물론 방문객들이 직접 5G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 부스도 마련했다. 총 5개의 섹션으로 나뉜 KT의 이벤트 부스를 찾은 방문객은 설문조사에 참여한 후 음료를 받거나, KTH가 제작한 캐릭터 인형을 선물 받았다. 즉석 사진을 촬영해주는 부스 앞에는 축제를 기념하기 위한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순서를 기다렸다.
눈에 띄는 부스는 ‘5G 셰프 로봇’이었다. 셰프 로봇은 끊임없이 호떡을 만들어 방문객에게 전달했다. KT 관계자는 “5G로 작동하는 로봇은 아니지만, 미래 생활상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했다”며 “5G가 대중화되면 다양한 형태의 협동 로봇이 개발되고, 생활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5G 네트워크를 활용한 서비스도 마련했다. KT는 최대 4명이 동시에 한 화면에서 영상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싱스틸러’ 부스를 준비했다. 방문객은 5G 스마트폰에 탑재된 앱을 통해 하나의 노래를 친구들과 함께 부르며 시간을 보냈다. 싱스틸러를 체험한 경북대학교 미술학과 최영준 학생은 “가수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축제에 왔는데, 친구들과 직접 다 같이 축제에서 노래를 불러보니 신선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오후 7시가 되자 본격적인 청춘해 콘서트가 시작됐다. 이날 행사는 대구 출신 연예인인 김동한과 서유리, 5G 송을 부른 주인공인 마마무가 참여했다. KT의 5G 송은 공연 중간 연신 흘러나왔다. 관객들은 5G 송을 흥얼거리며 다음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김동한 씨는 자신과 또래인 20대 대학생들의 고민에 공감하며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서유리 씨는 자신의 20대를 회상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라고 청춘들을 격려했다.
이날 공연의 마지막은 마마무가 장식했다. 마마무가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특히 5G 송을 부른 마마무의 멤버 휘인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관객들의 요구에 휘인은 즉석에서 관객들과 함께 5G 송을 부르며 분위기를 달궜다.
청춘해 콘서트는 KT의 미디어 서비스인 ‘올레tv 모바일’을 통해서도 생중계됐다. 5G 서비스와 함께 오픈한 ‘뮤지션 라이브’ 메뉴에 접속한 이용자는 다양한 각도에서 공연을 감상하고, 한 화면에서 최대 5개 화면을 동시에 시청하며 현장에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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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찾은 윤종진 KT 홍보실장(부사장)은 “청춘해를 통해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청년들의 희노애락에 대해 공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5G 시대를 맞아 청춘해 역시 5G를 접목시켜 지속적인 혁신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춘해 콘서트는 오는 31일 전북대학교 대운동장 야외무대에서도 진행된다. 행사에는 3인조 밴드 ‘406호 프로젝트’와 전주 출신 연예인인 데프콘이 소속된 그룹 ‘형돈이와 대준이’, 그룹 마마무 등이 참여한다. KT는 “청춘해 콘서트가 월 2회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5G 전국 상용화에 맞춰 다양한 지역의 대학생들이 ‘KT 5G의 초능력’을 경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