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첨예한 무역전쟁 긴장감을 뚫고 중국산 전기차가 실리콘밸리 중심지를 누빈다.
16일 중국 언론 진룽졔에 따르면 최근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PaloAlto)시는 3대의 비야디(BYD) 순(純) 전기쓰레기 수거차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들 전기 쓰레기 수거차는 실리콘밸리 일대 주민 거주 지역에서 일상적인 쓰레기 회수 작업을 하게 된다.
시의 독점 쓰레기처리 기업 그린웨이스트오브팔로알토(GWPA, GreenWaste of Palo Alto)는 앞서 2017년부터 비야디의 전기 쓰레기 수거차를 시험 운영하기 시작했다. 2년 간의 데이터와 차량 분석 끝에 시 정부와 GWPA가 3대를 정식 주문한 것이다.
팔로알토시는 2007년부터 '2030년 이전 시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80% 감소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일련의 환경보호 조치를 시행하면서 일환으로 전기 쓰레기 수거차를 도입했다. 에너지 소모와 공기 오염을 막기 위한 조치로서 보다 친환경적 쓰레기 회수와 처리를 도모한 것이다.
추산에 따르면 비야디의 순 전기 쓰레기 수거차는 연간 2만3000리터의 디젤유를 아끼고 78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시켜줄 수 있다.
GWPA는 향후 수년 내 비야디와 협력을 통해 현지 쓰레기 수거차를 100% 전기차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야디는 버스와 택시에 이어 환경보호를 비롯한 다양한 상황에 적용되는 트럭 등이 향후 핵심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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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의 미국 진출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트럭의 경우에만 앞서 2016년 캘리포니아주에서 54대의 전기트럭 주문을 받은데 이어 LA 항구에도 전기트럭을 공급했다. 이어 2017년엔 미국 자선기업인 SF굿윌(SF Goodwill)과 11대의 전기차 공급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에도 프랑스 폐기물 관리 기업 코퍼스(Corpus)에 200대의 전기트럭을 공급했다.
비야디는 이미 베이징에서 1~32톤에 이르는 다양한 순 전기 쓰레기 수거차로서 환경보호차를 운영하고 있다. 도로청소뿐 아니라 쓰레기 수거와 운영, 쓰레기 압축, 음식쓰레기 운송, 폐기물 운송 등을 담당한다. 지난해 말까지 베이징에서 누적 2천 대의 순 전기 환경보호차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