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 통신장비 금지조치 본격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 행정명령 서명…"안보위협 초래장비 금지"

방송/통신입력 :2019/05/16 08:54    수정: 2019/05/16 13:48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미국 정부가 화웨이, ZTE 같은 중국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공식 발령했다.

엔가젯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국가 안보에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을 초래하는 통신장비 판매와 사용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국가 비상사태 선포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외국 적대국들이 정보 및 통신기술과 서비스의 허점을 악용하는 사례가 점점 더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상황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엄청난 재난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씨넷)

이번 행정명령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무부에 150일 이내에 실행 계획을 작성하라는 임무를 부여했다. 또 모든 미국 정부 기관들은 이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적합한 모든 조치들을 강구해야만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은 국가 안보를 위협할 우려가 있는 외국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물론 이번 행정명령에는 구체적으로 중국이 적시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 행정명령이 화웨이, ZTE 같은 중국 통신장비 업체들을 겨냥한 것이란 분명한 사실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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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가 중국 정보 기관으로부터 직접 자금 지원을 받는다고 주장해 왔다.

백악관은 이날 공식 논평을 통해 “대통령은 이번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의 안전과 번영을 계속 유지하며, 외국 적대국들의 정보 및 통신 기술인프라와 서비스의 허점 악용 행위로부터 미국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의미 부여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