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10일 2019년 1분기 실적 결산(연결기준) 결과 매출 3천588억 원, 영업이익 795억 원, 당기순이익 74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 2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0%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 보면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61%, 당기순이익은 37% 감소했다.
매출과 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이유는 리니지M 등 모바일 게임과 블레이드앤소울 등 PC 게임 수익이 동반 하락한 탓이다. 실제 리니지M은 지난 2017년 6월 국내에 출시된 이후 구글 매출 1위 자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지만, 매출은 하향 안정화됐다.
제품별 1분기 매출을 보면 모바일 게임 1천988억 원, 리니지 207억 원, 리니지2 216억 원, 아이온 123억 원, 블레이드앤소울 233억 원, 길드워2 163억 원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게임 매출의 경우 전년 같은 분기 2천641억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낮아졌다.
그래도 실적 개선 여지는 있다. 회사 측은 2분기 최대 분기 매출을 자신했다. 리니지M 3월 이클립스 업데이트 효과, 리니지M 일본 서비스, 리니지 부분유료 전환에 따른 추가 성과로 인한 실적 개선이다.
리니지M은 이클립스 업데이트 이후 최고 수준의 트랙픽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한 효과는 2분기 실적에 본격 반영된다.
또한 리니지M 일본 서비스도 오는 29일 시작된다. 리니지M의 일본 사전 예약에 150만 명 이상이 몰렸다. 현지 흥행을 위해 엔씨소프트 일본 자회사 엔씨재팬의 역량이 총 동원됐다고 알려졌다.
회사 측은 2분기 PC 게임 매출 상승도 기대했다. 리니지의 리마스터 업데이트 효과와 부분유료 전환에 따른 휴면 이용자 복귀가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여기에 리니지의 부분유료 전환이 PC 게임 월결제한도 50만 원 규제 폐지와 시너지를 낼 경우 기대 이상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PC 게임 월결제한도 규제는 상반기 폐지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의 윤재수 부사장(CFO)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리니지M은 3월 이클립스 업데이트 이후 역대 최대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했다"며 "서비스 2주년을 앞둔 현재 최고 수준 트래픽을 유지하고 있다. 2분기에 리니지M 업데이트 효과와 일본 출시에 따른 성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PC 게임 매출은 리니지의 리마스터 업데이트 전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해 줄었다. 그러나 리마스터 업데이트 이후 각종 지표는 올랐다"며 "지난 2일 부분유료 전환 이후 휴면 이용자들이 복귀하고 있다. 이에 따른 성과도 2분기에 반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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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2분기에는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매출은 감소했지만, 연간으로 보면 지난해 대비 성장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와함께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리니지2M과 블레이드앤소울 IP 기반 모바일 게임 신작을 차례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