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농협지주회장 "미래 성장=디지털·글로벌"

디지털 전환 로드맵 3개년 실행방안 제시할 예정

금융입력 :2019/05/09 11:27

NH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성장 방안으로 디지털과 글로벌을 꼽으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9일 NH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이날 사내 방송 특별대담을 통해 그간 소회와 앞으로 경영 방향에 대해 김광수 회장이 견해를 제시했다.

김광수 회장은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의 큰 축으로 디지털 금융회사로의 전환과 글로벌 진출이 필요하다"며 "미래 금융기관의 생존을 위해 빠르지만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주와 금융계열사의 부문별 비즈니스를 디지털을 기반으로 플랫폼화해야 한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대면과 비대면 사업 포트폴리오, 업무 프로세스, 채널 및 조직 구조 등 경영전반에 대한 디지털 전략 과제를 만들 것"이라며 "3개년 실행방안을 오는 9월 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농협금융 김광수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사내방송 특별대담으로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밝히고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NH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은 "최근 '포노 사피엔스 (Phono Sapiens, 스마트폰 없이 살 수 없는 신인류)'로 불리는 밀레니얼 세대의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며 "디지털 기술의 혁명적 발전과 스마트폰 문명에 대응하여 시스템의 디지털화는 물론, 임직원이 종합자산관리 컨설턴트로서의 전문 역량을 배양하는 등 빠르게 변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금융사의 임직원이 디지털이나 글로벌, 자산관리 등 분야서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게 만든다는 뜻을 전했다. 농협금융은 지난 7일 서울과학종합대학원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2020년까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1천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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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사업은 해외 파트너사와 합작 모델을 발굴해 연내 가시적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이어 "혁신 금융의 일환으로 각 자회사의 개별 투자 프로세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결합할 것"이라며 "농산업과 디지털 분야에 대한 농협금융만의 모험자본 투자를 활성화하고 최고경영자협의회 내 혁신금융추진협의회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올해 상반기 프랑스 아문디 자산운용과 상호협력을 체결해 헤지·대체 운용 등 특화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