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를 방문한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은 6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열린 '한-콜롬비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콜롬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콘텐츠, 혁신 아이디어, 스타트업 진흥사업인 ‘오렌지 경제’와의 협력 가능성이 무척 많다"면서 "특히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을 상용화한 한국의 ICT 기술을 콜롬비아 스마트시티 계획에 접목하면 '혁신을 통한 공동 번영의 파트너십’이란 오늘 포럼의 주제와도 잘 어울릴 것"이라며 한국과 콜롬비아간 스마트시티 협력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쪽에서 이낙연 총리와 포럼을 주관한 무협 김영주 회장, 조현 외교부 1차관,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등 정부 관계자와 코트라, LG CNS, 롯데,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SK 이노베이션 등 41개 기업 및 기관이 참석했다.
콜롬비아에서는 호세 마누엘 레스트레포 아본다노 상공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ANDI 브루스 맥 마스터 회장, 보고타 상의 모니카 디 그리프 회장, 프로콜롬비아 플라비아 산토로 사장, 후안 카를로스 아르칠라 클라로 회장, 미겔 두란 한콜롬비아 상의 회장, 필리페 부이트라고 대통령실 경제보좌관, 빅터 무뇨즈 대통령실 ICT 보좌관 등이 모습을 보였다.
두 나라는 올해로 발효 3주년을 맞은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경제협력 성과를 공유했다. 또 정보통신기술(ICT), 혁신 아이디어 및 스타트업 분야에서 협력을 다각화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두나라는 FTA가 발효되기 전인 2016년만 해도 양국간 교역액이 12억 달러였지만 작년에는 18억 달러로 늘었다.
김영주 무역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중남미의 대표 문화국가 콜롬비아가 이제는 북중미와 남미를 연결하는 전략적 교두보로서 그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면서 "이제 한국과 콜롬비아는 FTA에서 한 발 더 나아가 ICT와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타진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반도체, 자동차, ICT 등 제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중음악, 게임 등 문화콘텐츠 분야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양국간 교역 확대 필요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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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역시 기조연설에서 “한국과 콜롬비아는 피로 맺어진 혈맹관계를 바탕으로 ICT와 인프라, 에너지, 문화교류 분야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두케 대통령의 오렌지 경제는 한국 정부가 그리는 혁신성장을 통한 미래 청사진과 이어져 있다”며 양국간 교역을 강조했다.
한편 포럼에서는 무역협회와 콜롬비아 경제인연합회(ANDI), 보고타 상의 등 3자간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무역협회는 향후 ANDI와 한-콜롬비아 민간경제협력위원회 구성을 포함해 민간차원의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