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아동음란물 제작 요구 ‘오스틴 존스’ 채널 삭제

美 법원, 10년 감옥형 선고..당사자 혐의 시인

일반입력 :2019/05/06 15:15    수정: 2019/05/06 15:31

유튜브가 미성년자에게 아동 음란물 제작을 요구한 유명 크리에이터 오스틴 존스의 혐의가 올초 사실로 판명나자, 그의 채널을 삭제 조치 했다고 5일(현지시간) IT 매체 더버지가 보도했다.

시카고 일리노이 북부연방법원은 이날 아동 포르노그래피 제작 등으로 기소된 오스틴 존스가 올초 혐의를 혐의를 시인했고, 10년 감옥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더버지는 "올해 2월 그가 아동 포르노그래피를 요구한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자, 유튜브는 그의 채널을 삭제조치 했다"고 설명했다.

애초에 유튜브는 오스틴 존스가 혐의를 시인했음에도 서비스 약관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채널을 삭제하지 않았다, 급히 결정을 바꿨다.

오스틴 존스 영상(사진=유튜브 'I write Sins Not Tragedies - Cover by Austin Jones ACAPELLA' 영상 캡쳐)

더버디는 “삭제 조치보다 앞서 유튜브는 그가 혐의를 시인했음에도 서비스 약관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채널을 삭제하지 않았다가 판단을 변경한 것"이라며 "이 때 유튜브는 오스틴 존스가 유튜브 광고로 수익을 올릴 수 없도록 하는 선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결국 구독자 53만명의 오스틴 존스의 유튜브 채널은 삭제됐다.

이전까지 오스틴 존스는 1인 20역 아카멜라 뮤직비디오로 전세계 곳곳에서 SNS를 통해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전세계 투어 공연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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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존스의 범행은 2015년 피해자가 직접 유튜브에 폭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존스는 SNS 메신저로 엉덩이를 흔드는 춤인 '트워킹'을 추는 동영상을 찍어보내라고 요구했다.

오슨틴 존스는 2017년 폴란드에서 공연을 마치고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으로 입국하다 체포돼 연방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올초 수감 중인 존스는 연초 혐의를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