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코리아가 국내 전기차 충전기 제조 및 솔루션 업체 대영채비와 손잡았다. 전기차 10분 충전으로 충분히 일상 주행이 가능할 환경을 열겠다는 뜻이다.
포르쉐코리아는 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 ‘EV 트렌드 코리아 2019’ 부스내에서 열린 미디어 대상 워크샵에서 충전 인프라 설치계획을 밝혔다.
우선 올해 9월 글로벌 출시(국내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순수 전기차 타이칸의 경우 CCS 콤보 1 방식의 급속 충전이 지원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충전기 설치다. 포르쉐코리아는 이를 위해 국내 충전기 업체 대영채비와 손잡고, 초급속 충전 인프라 설치 계획도 전했다.
우선 포르쉐코리아는 전국 12개 포르쉐 고객센터에 ‘하이파워차징(High Power Charging)’ 충전기를 설치한다. 이는 대영채비가 직접 생산하며, 해당 충전기는 이미 독일 포르쉐 본사 승인을 받아놓은 상태다.
하이파워차징 충전기의 최대 출력은 320kW로 현재 국내에 설치된 급속충전기(최대 100kW) 출력의 약 3배 높다. 만약에 최대 출력으로 포르쉐 전기차량을 충전시키면 배터리 0에서 80%까지 약 20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정민교 대영채비 대표는 포르쉐코리아 행사장 내에서 “고객분들이 거의 0% 상태에서 차량 충전을 위해 들어오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짧게는 10분 정도만 충전 가능한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전기차는 최소 50kW급 또는 100kW급 급속충전기와 호환된다. 평균적으로 0에서 80%까지 배터리를 급속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0분 정도다.
포르쉐코리아는 320kW 초급속 ‘하이파워차징’ 충전 인프라 뿐만 아니라 7.2kW, 11kW, 22kW 출력의 충전기 설치도 대영채비와 함께 진행한다. 또 충전 혜택을 부여하기 위한 멤버십 제도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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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트렌드 코리아 부스에 배치된 ‘미션 E’ 콘셉트카는 향후 ‘타이칸’ 양산차의 미리보기 형태이며, 한번 충전으로 최대 500km 주행 가능하다. 0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5초다.
포르쉐는 앞으로 뒷좌석 승객도 편안하게 탈 수 있는 전기차를 제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차체 하부에 고르게 배치되는 배터리를 다르게 배치하는 등 구조적인 면에 혁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