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표 '사회적 가치' 첫 민간 축제 열린다

28일부터 각계각층 참여 '소셜밸류커넥트2019' 행사

디지털경제입력 :2019/05/02 08:35    수정: 2019/07/10 10:20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대규모 민간 축제가 열린다.

'소셜밸류커넥트2019(이하 SOVAC)' 사무국은 오는 28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첫 행사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행사는 최태원 SK회장의 제안에 기관과 업계 전문가가 호응하고 나서며 추진됐다. 작년 말 최태원 회장은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데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뿐 아니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협력과 교류, 알림의 장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최태원 SK 회장

사회적 가치는 일자리 부족, 환경 오염, 장애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한 성과를 의미한다. 사회문제 해결은 정부와 비영리단체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 일반기업과 사회적 기업, 개인 등으로 참여 범위가 넓어졌다. SOVAC에 SK그룹, 코트라 등 31개 기업, 학계, 비영리단체 등이 참여했다.

주최 측은 첫 행사 주제를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 사회적 가치의 시대가 온다'로 잡았다. 행사는 전문가 강연과 토론, 소셜벤처 등 사회적 기업 창업·투자·해외진출 상담, 사회적 기업 상품 판매, 대학생 대상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 공모전 등으로 이뤄진다.

이 행사는 지난 연말 최 회장이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데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뿐 아니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협력과 교류, 알림의 장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해 시작했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이날 사회적 기업(베어베터, 수퍼빈 등)과 공공기관(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코트라, KOICA 등), 대학·연구소(한양대, 명지대 등), 소셜벤처 컨설팅·투자기관(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임팩트스퀘어 등), 비영리재단(행복나눔재단 등), 일반 기업(SK, 마이크로소프트코리아 등) 등 31개 단체와 기관이 이 행사에 공동 파트너로 참가한다.

행사 기조연설은 박용준 삼진어묵 대표와 탤런트 차인표씨가 맡는다. 네이버 공동창업자인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 김태형 성균관대 교수 등이 패널 토론에 참여한다. 소셜벤처 등에 대한 임팩트 투자, 사회적 기업 판로 확대와 해외 진출,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블록체인 기술 등을 주제로 한 세션 20여개도 열린다.

참가 등록과 연계해 홈페이지에서 바로 기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원하는 참가자들이 기부 신청을 하면, 사무국이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기부하며, 기부금은 국내 50개 기업과 단체들의 사회공헌 네트워크인 행복얼라이언스를 통해 결식우려 아동문제 해결에 사용한다.

모든 행사 참가는 무료다. 사전 참가 등록은 행사 홈페이지에서 받고 있다. 주최 측은 현재까지 사전등록자가 1천명을 넘어서, 2천명 이상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날 저녁 제4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 행사도 열린다.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성과를 화폐 단위로 측정해 금전적으로 보상해 주는 제도로, 최 회장이 사회적 기업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제안해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3년간 130개 사회적기업이 148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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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대상 ‘대한민국 행복 인사이트: 소셜 밸류 아이디어 공모’ 최종 결선 및 시상식도 같이 열린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ICT를 활용한 사회적 약자의 접근성 강화,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 개선, 소상공인 지원 등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접수중이다.

SOVAC 관계자는 “앞으로 매년 행사를 열어 사회적 가치 분야의 ‘우드 스탁’ 같은 민간 축제로 발돋움시켜 나가겠다”며 “대학생, 일반 시민들도 사회적 가치를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