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하반기 스마트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상반기 플래그십 갤럭시S10과 준프리미엄 갤럭시A 시리즈에 더해 하반기 갤럭시노트10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30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갤럭시S10 마진은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갤럭시A 신제품도 가격 경쟁력이 있어 전작 대비 판매량이 높다"며 "하반기에는 이들 제품과 함께 갤럭시노트10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폰 재료비 부담이 지속되고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비용 효율화 활동과 함께 체계적인 마케팅 활도으로 점진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시리즈의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는 동시에 갤럭시S10 5G와 갤럭시 폴드, 갤럭시A80 등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오는 8월에는 갤럭시노트10을 공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노트10의 대화면과 S펜 고유의 특성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노트10은 4G와 5G 버전으로 출시되며 6인치 중후반대 대화면과 모델별 5~6개의 고화소 카메라, 25와트(W) 규격의 4천500밀리암페어시(mAh) 배터리, 퀄컴 스냅드래곤 855 등을 탑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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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은 매출 27조2천억원, 영업이익 2조2천70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1조5천100억원)보다 50% 개선됐지만, 전년 동기 영영업이익(3조7천700억원)과 비교해 39.8% 감소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10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해 전분기 대비 매출이 크게 개선됐다"며 "다만 신제품 고사양화 트렌드와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를 위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과 중저가 라인업 교체를 위한 비용 발생 등의 영향으로 수익 개선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