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 1분기에 글로벌 반도체 시장 하락 국면으로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CE(소비자 가전) 부문은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2조4천억원과 6조2천억원으로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 줄었고 영업이익은 60.2% 감소했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을 담당하는 CE 부문 1분기 매출은 10조400억원, 영업이익 5천4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가전 부문의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은 10조400억원, 영업이익은 2천800억원이었다. 전 분기는 매출 9조7천400억원, 영업익 6천800억원이다. 이번 분기 가전 분야 실적은 평균치를 맴돈 셈이다.
삼성전자는 QLED·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로 이익이 개선됐다. 또 생활가전 사업은 의류청정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뉴라이프 가전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소폭 증가했다.
2분기는 시장 수요가 소폭 감소하고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부재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 감소가 예상되나, 8K 등 신모델 본격 판매와 함께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를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으로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측은 “하반기에도 QLED·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더 프레임·더 세리프·더 세로'와 같은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의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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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의 경우 계절적 성수기인 에어컨 등 신제품 판매를 강화해 실적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는 뉴라이프 가전제품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며 “빌트인 가전, 시스템 에어컨 등 B2B 사업을 더욱 강화해 미래 성장 동력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