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발광다이오드(LED) 전문기업 서울반도체가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
29일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는 금융감독권 전자공시스템에 1분기 실적으로 매출 2천819억원, 영업이익 170억원, 세전이자지급전이익(EBITDA) 40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전망한 1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평균치)인 매출 2천896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을 하회한 수치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0.8% 줄어들었다.
서울반도체는 실적 부진에 대해 “글로벌 고객 거점 다변화를 위한 해외 공장 설비 이동에 따른 일시적인 가동률 저하가 원인이 됐다”며 “올해 하반기 설비의 안정화 및 성수기 진입에 따라 가동률은 다시 상승하며 매출과 이익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서울반도체는 2분기 실적으로 매출 2천800~3천억원을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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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에는 저가 자외선(UV) 수은 램프를 대체할 수 있는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 제품을 선보여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하반기에는 광통신에 주로 사용되는 빅셀(VCSEL) 기술을 응용한 제품을 출시해 성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2월 빅셀 기술을 보유한 레이칸을 인수한 바 있다. 빅셀은 전기 신호를 광 신호로 바꿔주는 레이저 다이오드를 말한다.
서울반도체 IT영업본부 유승민 본부장은 “모바일 분야 신기술 확대 적용과 베트남 공장의 안정화 달성 등을 기반으로 최대 실적을 갱신하는 도약의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