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5G 시대를 가장 먼저 연만큼 빅데이터를 관리 및 분석하는 플랫폼 구축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어 빅데이터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 또한 합병을 통해 확보한 기반을 바탕으로 에지부터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플랫폼 제한 없는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만난 톰 라일리 클라우데라 대표이사(CEO)는 위와 같이 말하며 포부를 밝혔다.
■ 한국, 빅데이터 성장 가능성 높아
톰 라일리 대표의 국내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 기업의 요구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해 주요 기업 관계자와 만남을 가지기 위해 이뤄졌다.
클라우데라는 한국 진출 후 5년간 대기업 60여 곳을 고객사고 확보하고 있으며 10여개의 한국 공공기관과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라일리 대표는 “한국은 5G 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작하는 등 이동통신을 선도하고 있고 이와 함께 폭증하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 및 분석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관심이 많아 관련 시장의 상승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한국 주요 기업과 이야기를 나눈 결과 기업 내부에서 처리할 수 있는 프라이빗 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먼저 서비스하는 클라우드 버전을 통해 보다 안정성과 효율을 높인 프라이빗 버전을 곧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클라우데라, 경쟁사와 합병으로 최대 빅데이터 분석 기업으로 성장
오픈소스 기반 빅데이터 분석서비스 기업인 클라우데라는 지난해 말 최대 경쟁사인 호튼웍스와의 합병 소식을 밝힌 후 지난 1월 3일 합병을 마무리 지었다.
클라우데라와 호튼웍스는 빅데이터 관련 핵심 오픈소스 기술인 아파치 하둡을 활용하는 빅데이터 솔루션 전문업체 1, 2위를 다투던 기업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최대 빅데이터 분석 기업으로 성장하게 됐다.
톰 라일리 대표는 “두 회사는 태어날 때 헤어진 쌍둥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공통점이 많은 회사다. 합병으로 새롭게 태어난 클라우데라는 두 기업의 장점을 바탕으로 기업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호튼웍스를 사용하던 기업은 클라우데라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고, 클라우데라도 호튼웍스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어 이번 합병으로 기존 고객에게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크라우데라의 슬로건은 ‘에지2AI’다. 엣지부터 AI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에 걸쳐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이러한 슬로건을 바탕으로 클라우데라는 새로운 스트리밍 데이터 플랫폼인 클라우데라 데이터 플랫폼(CDP)을 준비 중이다. CDP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사용기업의 요구를 빨리 수렴해 스토리지 제한없이 어떤 환경에서나 효율적인 분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클라우데라는 올해 상반기에 CDP 멀티 클라우드 버전을 먼저 출시하고 연말에 프라이빗 클라우드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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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클라우드 버전을 먼저 공개하는 것은 오픈소스 기반의 강점인 빠르게 이용자 니즈를 수렴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프라이빗 서비스는 한국 시장에 맞춰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
클라우데라의 주요 파트너사는 DNA 시퀀싱을 통해 암 치료법도 찾거나 안전한 자율 주행차량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 분석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금융기관에선 자금세탁 방지, 사기 방지 등에 도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