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데라 "AI·머신러닝, 기업의 모든 업무에 쓰일 것"

'클라우데라 세션 2018' 행사…아므르 아와달라 CTO 방한

컴퓨팅입력 :2018/11/08 17:45    수정: 2018/11/08 22:54

“기업은 AI와 머신러닝을 통해 의사결정을 자동화시켜, 많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AI와 머신러닝은 기업이 하는 모든 일상적 업무에 쓰이게 될 것입니다.”

아므르 아와달라 클라우데라 최고기술경영자(CTO)는 8일 열린 ‘클라우데라 세션 2018’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AI와 머신러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빅데이터 솔루션 전문 업체인 클라우데라는 8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클라우데라 세션 2018’을 개최, AI와 머신러닝, 애널리틱스를 통한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원대한 사고와 스마트한 출발, 적극적인 활용’을 주제로,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을 통해 어떻게 비즈니스를 혁신하고 성과를 향상할 수 있는지 소개하고, 현대화된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므르 아와달라 클라우데라 공동창립자 겸 CTO

클라우데라의 믹 홀리슨 최고마케팅임원(CMO)는 행사 첫 기조연설자로 나서, 데이터웨어하우징과 머신러닝 분야에서 최근 일고 있는 혁신 방향 등을 언급하며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찾고 AI로 확장해가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홀리슨 CMO는 데이터 중심 기업이 되고자 한다면 세 가지 내용을 자문해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 가지 질문은 ▲데이터가 기업의 모든 의사결정의 중심에 놓여 있는지 ▲직원들에게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이 있는지 ▲데이터를 통해 얻은 통찰력이 회사뿐만 아니라 고객, 파트너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다.

이어 그는 “오늘은 불가능한 일도, 내일은 가능하게 해주는 게 데이터”라며 “많은 기업이 데이터가 자신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 믿지만, 이를 잘 활용하는 기업은 아직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데이터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빅데이터 플랫폼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 플랫폼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와달라 CTO는 “머신러닝과 AI를 한다는 기업을 보면 효율성 높일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실제 제품 환경에 이를 적용하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며 “연구·개발 단계에서 실제 제품 환경으로 넘어가는 기간을 기존 몇 년 혹은 몇 개월에서 몇 시간 내로 단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데라가 오랜 시간 동안 AI 산업화에 주력해온 만큼, 그런 시간 단축 부분을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데라는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한 고객 사례도 소개했다. 마스터, 아멕스, 비자 등 신용카드 업체에서는 기존에 사람이 일일이 모든 카드 내역을 확인해 정상 결제인지 아닌지를 확인해 라벨을 붙였다면, 이제는 수년 동안 붙여진 라벨을 수집해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해 처리한다.

이탈리아 자동차 보험 회사인 옥토(Octo)는 자동차에 센서를 장착해, 운전자의 운전 습관이 기록된 데이터를 모아 머신러닝을 통해 운전자의 사고발생률 등을 예측한다. 이를 바탕으로 보험료를 결정하고 보험 사기도 막는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AI와 머신러닝을 이용, 의사결정을 자동화해 업무 효율성과 기업 수익성을 높인 사례다.

클라우데라코리아 강형준 지사장

이날 오후 행사로 진행된 파트너 트랙에서는 HPE,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굿모닝아이텍, 한화생명 등이 참가, 빅데이터 및 AI 적용 사례 등을 발표했다.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클라우데라 케어(Cloudera Cares)’ 행사도 진행됐다. 클라우데라 케어는 직원 주도로 운영되는 자선조직으로, 전 세계 20여 곳의 비영리조직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현장에 자전거를 비치, 관람객들이 직접 나서 1분 동안 달린 거리를 측정해 1Km당 1만 원을 클라우데라가 기부하는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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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데라코리아 강형준 지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외에서 활발히 진행되는 클라우데라의 데이터 플랫폼 비즈니스 현황과 비전을 널리 공유할 수 있었다”며 “국내에서도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한화생명 등 금융권과 함께 국내 대표 통신사인 LG유플러스도 고객사로 영입해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며, 빅데이터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BASE 파트너도 확대돼 데이터 전문 인력 양성에도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 지사장은 지난 10월 호튼웍스와의 합병도 언급하며 “2020년까지 1조 원 이상의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호튼웍스의 IoT 쪽의 엣지 영역과 클라우데라의 머신러닝, AI 영역이 만나 많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