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기반 ‘디지털 혁신병원’ 만든다

2020년 개원 ‘용인 세브란스’ 병원에 ICT 솔루션 적용

방송/통신입력 :2019/04/28 09:41    수정: 2019/04/28 16:19

SK텔레콤(대표 박정호)과 연세대학교 의료원이 5G·AI·미디어 등 ICT를 활용한 ‘5G 디지털 혁신병원’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6일 서울 을지로 소재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SK텔레콤 박정호 CEO와 연세의료원 윤도흠 원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2020년 2월 개원 예정인 ‘용인 세브란스’ 병원에 5G망을 구축하고, 특화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 의료기관의 메인 통신망이 5G로 구축되는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다.

지난 26일 SK텔레콤 을지로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석한 SK텔레콤 박정호 CEO(왼쪽)와 연세의료원 윤도흠 원장.(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이번 ‘5G 디지털 혁신병원’ 구축에 각종 ICT 솔루션을 도입한다. 우선 병실에는 AI 스피커 누구(NUGU)가 설치된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는 음성 명령만으로 침대·조명·TV 등 실내 기기를 조작할 수 있고, 위급상황 발생 시 간호 스테이션과 음성 통화를 할 수 있다.

병원 내 위치 측위와 3D 맵핑을 통한 AR(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솔루션이 적용된다. 환자와 보호자는 스마트폰의 AR 표지판을 따라 검사실 등의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격리병동 환자를 위해 홀로그램 등 실감 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사이버 병문안 솔루션도 개발한다.

아울러 양측은 ▲민감한 의료정보의 해킹을 막기 위해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간 네트워크에 양자암호통신 솔루션 적용 ▲의료진의 주요 부서 출입 시 안면인식 출입통제 시스템 적용 등을 검토 중이다.

SK텔레콤과 연세의료원은 ‘5G 디지털 혁신병원’ 구축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의사와 간호사의 업무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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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5G 기반 ICT를 ‘(신축)용인세브란스병원’에 우선 도입하고, 향후 연세의료원 산하 병원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박정호 SK텔레콤 CEO는 “이동통신과 의료 업계 간 협력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 보안솔루션 등 ICT패밀리사의 기술과 서비스까지 활용해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병원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