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국내외 건설 현장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현대건설기계. 현대건설과 함께 개발한 ‘드론 제어 기술’은 건설 현장에 활용되는 측량 드론에 SK텔레콤의 실시간 영상 관제 솔루션인 ‘T 라이브 캐스터’를 결합한 형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원격지에서 드론의 비행경로를 지정해 실시간으로 건설 측량 및 현장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앞서 SK텔레콤과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8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건설기계 및 관련 기술 전시회 ‘바우마 2019’에서 국가 간 경계를 넘은 드론 제어 기술을 시연했다.
당시 양사는 뮌헨 전시관과 충청남도 서산 태안기업 도시부지 상공의 드론을 통해 건설 현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시연을 진행했다. 이와 동시에 분당 현대건설기계 사옥에서는 SK텔레콤 5G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관제센터의 상황을 독일로 송출했다.
관련기사
- '유료방송 3강체제로'…SKT·태광 합병 본계약2019.04.28
- SKT, R&D 인프라 공유 ‘테크갤러리’ 개소2019.04.28
- SKT-KT, 'WIS 2019'서 5G 기술력 뽐낸다2019.04.28
- 박정호 SKT 사장 “5G 안정화 6월까지 가능"2019.04.28
3사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향후 건설 분야에 5G 및 빅데이터 역량을 접목하기로 했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40기 이상의 드론을 자사 건설 현장에 투입해 측량 및 건설 현장 관리에 활용 중이고, 현대건설기계는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 및 적용에도 힘쓰고 있다.
최낙훈 SK텔레콤 5GX IoT·Data 그룹장은 “향후 5G 인프라가 확충되면 초연결, 초저지연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을 보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