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탄 MS, 시가총액 1조달러 넘어섰다

애플·아마존 이어 세번째…클라우드 사업이 공신

컴퓨팅입력 :2019/04/25 10:13    수정: 2019/04/25 14:38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로써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선 것은 애플, 아마존에 이어 세 번째다.

CNBC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MS는 24일(현지시간) 3월 마감된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30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매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한 것이다.

순익 역시 88억 달러로 19% 늘어났다. 주당 순익은 1.14달러로 애널리스트 전망치(주당 1달러)를 웃돌았다.

애저를 비롯한 MS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이 매출 96억 달러로 41% 성장하면서 실적 호조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애저 매출은 73%가 증가했다.

(사진=MS)

클라우드 시장에서 애저는 아직 아마존웹서비스(AWS) 규모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애저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AWS를 위협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MS와 AWS는 100억 달러 규모 미국 국방부 게약 건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한 때 윈도 운영체제와 워드, 엑셀 등 오피스 제품 판매가 MS의 주된 수익원이었다. 하지만 MS는 워드, 엑셀 등을 모두 클라우드 기반인 오피스365로 전환했다.

이런 전략 역시 지속적인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MS는 지난 분기 오피스 365 매출 30%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MS 주가도 함께 상승했다.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MS 주가는 130.50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기업 중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선 것은 MS가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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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지난 해 8월 미국 기업 중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다. 한 달 뒤엔 아마존도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동참했다.

현재 두 회사 시가총액은 각각 9천760억 달러와 9천350억 달러 수준이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